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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순천]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순천 세계유산축전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음악이 보이는 바다, 놀러와온’이 지난 17일 토요일 와온마을 와온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전접수자 100명을 받아 진행된 이번 공연은 부두 끝에 그랜드 피아노를 설치하고, 인조잔디와 캠핑용 의자를 설치하는 등 이제껏 와온해변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준비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노을이 지는 시간, 와온해변이 주는 공간적 특별함이 허윤정 쿼탯과 룩스 앙상블의 품격 있는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순천 갯벌이 가진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한 번 더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와온해변의 관광객들이 돗자리나 캠핑 의자를 펴놓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와온마을의 주민들은 “순천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지만 그동안 와온해변의 아름다움을 알릴만한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었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마을에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아 기쁘고, 이런 기회가 계속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가치를 많은 분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확산시키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며 “공연뿐 아니라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더욱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축전의 사전 홍보 및 세계유산 홍보를 위해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될 계획이며, 추후에 공개될 영상을 통해 일몰과 함께 음악이 보이는 바다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순천시는 오는 8월 한 달간 선암사와 순천 갯벌을 무대로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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