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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리를 달려온 섬진강마저 품어 주는 영혼의 안식처로
[더코리아-전남 광양] 배알도 섬 정원은 아득히 먼 곳을 향한, 멈출 수 없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페른베 명소다.
페른베(Fernweh)는 ‘먼’이라는 뜻의 페른(Fern)과 ‘슬픔’을 뜻하는 베(Weh)가 결합한 독일어로 무작정 떠나고 싶은 마음, 아득히 먼 곳을 향한 멈출 수 없는 그리움을 뜻한다.
배알도 섬 정원은 쉽게 닿을 수 없는 ‘섬’과 아름다운 풍경을 연상시키는 ‘정원’ 등 동경의 요소를 두루 갖춘 장소로, 강한 페른베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마저 넉넉하게 품어 주는 안식처로 여행자의 DNA를 새긴 채,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을 숙명처럼 안고 사는 현대인의 쉼터다.
배알도는 대동여지도 등에 사도(蛇島)로 표기되어 뱀섬으로 불려오다가 망덕리 외망마을 산정에 있다는 천자를 배알하는 형국에서 배알도라는 이름을 얻었다.
아름다운 꽃이 사계절 피어나는 배알도 섬 정원으로 변모하고 별 헤는 다리와 해맞이다리 등 2개의 아름다운 해상보도교로 접근이 쉬워지면서 해마다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거기다 한국관광공사 ‘2022 봄 시즌 안심관광지 25선’에 이어 한국관광공사 ‘2022 안심관광지’에 이름을 올리고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놀멍, 물멍을 즐기려는 MZ세대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근에는 그들을 타겟으로 한 감성 넘치는 카페가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배알도 섬 정원은 한 해의 절반을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휴식과 힐링을 선물할 수 있는 편안한 안식처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 벗어나 멀리 떠나고 싶은 여행병이 도질 때, 강한 페른베를 불러일으키는 공간인 만큼 느린 걸음으로 섬 정원을 거닐며 쉼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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