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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전라남도는 유통업체의 식품 위탁생산(OEM) 물량 확보로 식품제조업체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전남지역 우수 설비 구축업체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도내 식품업체 가동률이 50~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식품산업연구센터에 식품제조-유통업체 간 상생협력 알선 창구를 설치해 신제품 개발 및 위탁생산을 희망하는 유통전문판매업체 등이 도내 우수 식품제조업체를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식품산업연구센터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및 생산 능력, 수탁생산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수 식품제조업체를 선정․관리한다. 현재 흑염소 진액, 석류 콜라겐, 추어탕, 김치 등 일반 식품을 위탁 생산하는 도내 39개 우수 제조업체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
또한 다이어트, 간기능, 혈행, 인지기능 개선 등 소비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인증 전문업체 14곳을 발굴했다.
이 업체에 식품을 위탁생산하는 유통업체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전남도는 남도장터 입점과 도지사품질인증을 받을 자격을 부여하고, 홈쇼핑 등 유통활성화와 시제품 생산, 디자인 개발 등 사업 지원을 할 방침이다.
현재 전남에는 우수 생산시설을 갖추고 수주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우수 업체들이 있다.
나주 농업회사법인 새롬한방제방(대표 박경혜․김민준)은 경기도에 있는 ‘행복을 파는 사람들’로부터 ‘이경제 흑염소 진액’ 상품을 위탁 생산, 지난해 생산시설을 100% 가동하는 등 연간 96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황칠 등 전남 우수 원료 건강식품 개발과 위탁생산 등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나주 김치전문 생산업체 삼진지에프(대표 방관혁)는 48년간 운영경력과 배추 속파기 로봇 등 최첨단 생산비 절감 설비를 구축했다. 자체 상품인 ‘왕 김치’, ‘수라상 김치’와 동원F&B, 삼양식품, 샘표식품 등 대기업으로부터 위탁받아 연간 4천500t을 생산, 1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설비 가동률은 80%에 달한다.
강하춘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도내 식품업체의 수주물량이 늘어나면 매출액 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자본 역외유출 차단, 지역경제 활성화 등 1석 4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농산물과 남도만의 독특한 천연자원이 풍부해 원료 수급이 쉽고 깨끗한 위생시설까지 갖춘 전남의 식품제조업체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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