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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인천·경기 고양시 등에 출몰…습한 날씨 탓 최근 개체수 증가
3일 구청장 주재 긴급회의 소집 등 방역에 행정력 총동원
3일 구청장 주재 긴급회의 소집 등 방역에 행정력 총동원
[더코리아-서울 마포구]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기승을 부리는 ‘러브버그(사랑벌레)’ 벌레떼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긴급방역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이다. 짝짓기하는 동안에는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독성도 없고 사람을 물진 않지만 특유의 생김새가 혐오감을 주고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탓에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구는 3일 구청장이 긴급회의를 주재해 방역대책을 마련하는 등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벌레떼가 사라질 때까지 보건소에 임시 상황실을 (평일은 물론 주말과 야간에도) 운영한다.
아울러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인근 자치구, 서부공원녹지사업소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관내 16개 동 새마을 자율방역대와 연계하는 등 민간 자원도 총동원하여 방역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구는 정확한 원인 분석을 파악하여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시험검사도 의뢰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러브버그는 습한 환경에서 기승을 부리는 만큼 구민여러분께서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마철 주변을 청결히 하는 데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재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을 꾸려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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