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경기] 경기도는 올해 녹색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탄소중립펀드’를 새로이 꾸려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미래·기반 산업 분야 등에 안정적․탄력적 투자를 위한 ‘경기도형 모(母)펀드’ 운용에 나선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2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G-펀드 운용전략’을 발표했다.
그간 도는 다양한 정책펀드 운용으로 기업 매출증대, 일자리 창출, 코스닥·코넥스 상장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둬왔지만, 펀드의 외형적 규모가 부족해 급증하는 투자수요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는 안정적 재원 확보를 통해 투자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모펀드 조성 등 G-펀드 운용전략을 수립·추진하게 됐다.
G-펀드 운용전략은 기존 ‘정책펀드’는 그대로 유지하되, 중장기적 자금 운용과 탄력적 투자를 위한 ‘모펀드’를 새롭게 조성하는 투-트랙(Two-Track) 방식을 채택해 ‘수요맞춤형 적시 투자’를 도모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현재 재기지원, 데스밸리, 창업초기 기업을 위해 운용 중인 ‘정책펀드’는 도정 방향 등을 고려해 기존처럼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정책펀드로 기후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 탄소중립펀드’를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200억 원 규모로 확대 운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린뉴딜이나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등 친환경 탄소중립 추진 유망 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형 모펀드’는 회계연도에 맞춰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으로 출자와 운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분야의 자(子)펀드를 조성하는 데 모펀드의 기금을 활용,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걸맞은 기업 투자수요에 능동적·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154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으며, 오는 2029년까지 약 680억 원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올해는 50억 원을 출자해 디지털 전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미래·기반 산업 분야 자펀드를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도는 펀드 운용의 공정성과 정책 효과성,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도 힘쓴다.
이를 위해 기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더해 모펀드 운용의 주요 사항을 심의할 ‘경기산업육성투자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한다.
또한, 업무집행조합원 선정 절차와 방법을 규정상 명확히 해 투명성 확보하고, 펀드운용 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공정성 제고에 앞장설 방침이다.
아울러, 기술이전, R&D, M&A 지원 등 기존 경기도의 기업지원 정책과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며, 전문인력 채용, 전담조직 확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창업기획자 등록 등 펀드 운용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도영 경제기획관은 “이번 G-펀드 운용전략은 선제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경기도의 경제적 위상에 맞게 도내 기업들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대응해 기업들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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