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함박눈이 소복소복 내렸다. 문득 몇 년 전, 평창 경기장을 둘러볼 때 흩날리던 눈이 떠올랐다. 새 경기장을 보며 앞으로 펼쳐질 경기 모습에 설레던 감격이 하나하나 되살아났다.
알고 보면 더 많이 보인다고 했던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상식이 많아졌다. 이전에는 빙상이 얼음 위에서, 설상이 눈 위에서 하는 경기란 거조차, 깨닫지 못했었다. 자연스레 동계스포츠 종목도 자세히 알게 됐다.
루지는 머리를 하늘을 향해 누워 타고, 스켈레톤은 머리를 앞으로 하고 엎드려 탄다는 사실을 말이다.
진부오대산역 올림픽 전시회에서 만난 김보름 선수의 스케이트. |
“영미, 영미!” 김영미 선수를 부르던 구호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컬링 열풍을 몰고 왔다. 최민정 선수가 막판 스퍼트하며, 손을 치켜든 순간, 나도 저절로 손을 들었다. 성화 봉송을 보러 다니며, 처음 만난 외국인들과 인사를 나누던 기억도 생생하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보러 갔을 때, 각국 국기를 흔들던 수많은 외국인과 함께 긴 길을 즐겁게 걸어오던 일도 그립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엔, 꿈결 같달까.
2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혹 동계올림픽을 어떻게 즐길지 모른다면, 우선 눈에 들어오는 종목과 선수를 유심히 보면 좋겠다. 뭐니뭐니해도 우리는 쇼트트랙 강국이다. 1992년 쇼트트랙이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후, 쭉 선전해 왔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딴 모든 금메달 중 77%를 여기서 땄다니, 알만하지 않은가.
이번에 최민정, 황대헌, 김아랑, 이유빈 선수 등 자랑스러운 쇼트트랙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한 스노보드의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를 비롯해 얼음 위 요정 유영과 차준환 선수의 피겨스케이트 모습도 기대된다.
2018년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보러 온 많은 관중. 저마다의 국기와 구호로 응원을 했다. |
생각보다 즐거운 게 또 동계스포츠다. 눈과 얼음 속에서 펼쳐지는 경기들은 꽤 스릴 있다. 난 빛의 속도처럼 재빨리 경기장을 내려오던 루지에 가슴을 조였고,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스키점프 높이에 감탄했다. 또 동계올림픽의 매력은 총알 같은 속도뿐만이 아니다. 투명한 얼음 위를 가르며 감성을 던지는 피겨스케이트의 우아함과, 크로스컨트리에서 멀리 설경을 거쳐 도착점에 온 그들의 하얀 이야기도 궁금하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 2번 째로 코리아하우스가 열린다.(출처=대한체육회, 네이버) |
시청만으로 부족하다면, 2월 27일까지 하는 코리아하우스를 둘러 볼까. 응원은 물론 올림픽 예측 고사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누르니 영상이 나왔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빙상 및 지상 운동 등 빽빽한 하루 계획을 들으니, 그간 게을러진 내 생활에 반성이 된다.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운동을 해볼까.
1월 25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출처=정책브리핑) |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우리나라는 63명이 출전해 종합순위 15위 권 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는 방송 3사를 통해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2월 5일 오후 4시 45분에 시작하는 크로스컨트리를 시작으로 경기의 막을 연다.
빙상 경기장에서. |
여전히 내 책상 위에는 수호랑, 반다비 인형이 놓여있다. 흑호랑이 해인 2022년은 수호랑과 반다비를 합한 기운이 느껴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패딩을 착용한 한 커플이 예뻐보였다. |
4년 전, 평창에서 올림픽 이양기가 베이징으로 건네졌다. 당시의 축제같은 모습과 달리, 지금은 코로나19 등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다. 그런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기량을 다지며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더 힘을 내야 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싶다. 수많은 날을 연습으로 매진해 온 선수들이 무엇보다 건강하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 : https://2022teamkoreahouse.com/ko/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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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 관리용역 업체선정 입찰을 아래와 같이 진행합니다.--- 아 래 ---1. 입찰에 부치는 사항 가)공 고 명 :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 관리용역 업체선정나)용역기간 : 2024년 1월 15일 ~ 2026년 12월 31일 (3년)다)용역범위 : 제안 요청서 참조2. 입찰 및 선정 방식가)제안서 제출기간 : 2024년 1월 8일 17:00 까지나)입찰집행(개찰)일시 : 2024년 1월 9일 13:00다)개찰장소 : KIA타이거즈 2층 사무실라)입찰방법 : 일반경쟁마)계약방법 : 평가 최고득점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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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스포츠] KIA타이거즈가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선수와 코칭스탭을 파견한다.KIA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 센터에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 등 총 5명의 투수와 정재훈, 이동걸 투수코치를 보낸다.이번 파견은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한 구속 증가, 구위 향상 등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코치들의 바이오 메카닉 등의 코칭 프로그램 습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선수단은 오는 18일 미국으로 출국해, 내년 1월 20일까지 총 33박 34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첫날 바이오 메카닉 모션 캡처, 체력 측...
[더코리아-경기 파주] 파주시민축구단이 22일 2024시즌 새 사령탑에 오범석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범석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 출신으로 2003년 프로에 데뷔했다. 오른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및 수비수를 오가며 팀 내 핵심 선수로 성장하여, 2004년 케이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요코하마에프시(FC)(일본), 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러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고, 울산현대로 이적하며 케이리그로 복귀했다. 이어 수원삼성, 강원에프시(FC) 등 국내 정상급 팀들을 거쳤으며, 선...
[더코리아-경기 용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3일 용인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 용인특례시와 우지원이 함께하는 유소년농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대회는 용인특례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 농구협회와 우지원 농구 아카데미가 주관한 행사로 전 농구 국가대표 우지원 씨가 대회조직위원회 대회장을 맡았다. 이번 대회는 도내 유소년 농구클럽과 학교스포츠클럽 등 30팀 3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이틀간 용인대와 명지대 실내체육관에서 토너먼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