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부산] 바다에 기름 유출사고가 지난 1월 여수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에서 지난 15일 유류공급선과 화물선의 충돌로 발생했다.

이번 충돌사고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이 벙커C유 237㎘ 정도인 것으로 추정돼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 때 해상에 유출된 양(164㎘)보다 1.5배 많은 양이다.

다행이 해경 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내려가 두 시간 가량 온 몸으로 구멍을 막는 사투를 벌여 기름 유출을 중단하는 데 성공하며 대규모 오염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유출된 벙커C유는 바다 표층 1m 아래 정도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방제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경은 현재 사고 발생지점에서 남쪽으로 2.5마일 떨어진 지점에 은색과 흑갈색 오염군이 분포하고 있으며 인근 태종대와 영도중리 해안가는 아직 오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경 경비정 49척과 해군과 소방서 선박 74척, 항공기 4대가 투입돼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방제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