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일본] 8월 4일 수요일 19:00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 대한민국과 일본. 디펜딩 챔피언 대한민국과 홈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개최국 일본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9년만에 다시 성사된 올림픽 한일전 준결승.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부터 프리미어 12, 그리고 올림픽까지. 대한민국과 일본은 오랜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잉글랜드-독일이나 미국-멕시코의 대표팀 축구 경기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높은 라이벌 관계.
두 야구 강국이 올림픽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던 경기는 베이징 2008이었다. 당시 대한민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따낸 반면 일본은 동메달전에서 미국에게 지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오늘(8월 4일 수요일), 대한민국과 일본은 토요일에 있을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민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이은 야구 2연패를, 일본은 1984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시범종목) 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지켜봐야 할 사항들을 몇 가지 모아봤다.
센가 코다이 -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강속구 투수로 일요일 미국전에서 2이닝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센가는 NPB의 퍼시픽 리그에서 승수, ERA, 탈삼진 모두 1위에 오르는 피칭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하지만 봄에 왼쪽 발목 부상을 입으며 6월 중순에 다시 마운드로 돌아온 상태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 리그로 떠나기 전까지 센가는 오타니와 함께 일본 최고의 패스트볼은 누구냐에 대한 설전을 불러일으켰던 존재였다는 것이다. 센가가 불펜에서 해 주는 역할은 일본 대표팀에게는 그 정도로 결정적이다.
스즈키 세이야 - 히로시마 카프의 강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미국을 상대로 홈런을 쳤지만, 올림픽에서의 타율은 .095에 머무르고 있다.
타선의 클린업 역할을 위해 일본은 스즈키가 상승세를 탈 필요가 있다. 스즈키는 일본 야구 역사에서 5년 연속 3할 타율과 25홈런을 기록한 역대 네 번째 타자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 일본의 개막전인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야마모토는 6이닝 무실점에 더해 여섯 명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도미니카 공화국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6일간 휴식을 취한 야마모토는 수요일을 위해 충분한 체력을 비축했고, 일본의 승리 가능성은 야마모토가 얼마나 오래 던져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조상우 - KBO 리그 최고의 마무리라 할 수 있는 조상우는 지금까지 올림픽 무대에서 4와 1/3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는 도쿄 2020에서는 중간계투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일본 타선이 선발투수를 공략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투입되어 방어선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후 - KBO 리그에서 최고에 속하는 스윙의 소유자이지만, 올림픽에서 17타수 4안타로 조용한 모습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이정후의 타격이 살아나는 것이 급선무라 할 수 있다.
강백호- 이스라엘을 상대로 11-1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지난 월요일, 강백호는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KBO 리그에서 보여주던 4할본능을 되찾은 강백호는 준결승에서도 대한민국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 이나마 아츠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3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지만, 3경기 모두 선실점 후 역전 구도로 펼쳐진 경기였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리드를 잡게되면 모든 전력을 다해 경기를 뒤집으려 할 수 있다. 투수진들은 미국전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먼저 득점하고 지키는 전략도 가능하다.
대한민국 - 첫 경기에서 이스라엘에게 연장 승리, 두 번째 경기인 미국전에서 패하며 침체되었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후 이스라엘을 콜드게임으로 격파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한일전 야구에서 한 쪽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던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 역시 접전이 예상된다.
일정
대한민국과 일본의 준결승은 8월 4일 수요일,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 19:00.
도쿄 2020 올림픽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가 시작했다. 이번 경기에서 녹아웃 스테이지 1ㅡ2라운드 타순을 그래도 유지한다.
한국은 1번 중견수 박해민, 2번 타자 강백호, 3번 우익수 이정후, 4번 포수 양의지, 5번 좌익수 김현수, 6번 1루수 오재일, 7번 유격수 오지환, 8번 3루수 허경민, 9번 2루수 황재균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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