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에 내 마음도 설레는 요즘,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과 나들이를 계획 중인 이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TV 드라마 속 연인들이 사랑을 쌓아가던 바로 그곳, 드라마 속 데이트 명소입니다.

결혼 3년 차 위기 부부의 추억 속 그 장소 <눈물의 여왕>

대한민국 최고 재벌 퀸즈그룹 3세 홍해인(배우 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인 퀸즈백화점 신입사원 백현우(배우 김수현). 이 둘이 만나 세기의 결혼을 올립니다.

하지만 결혼 3년 차, 신데렐라 동화처럼 마냥 행복할 줄 알았던 이 부부에게도 아찔한 위기가 찾아오고, 이혼을 준비하던 부부에게 기적처럼 다시 사랑이 시작되는데요.

최고 시청률 26% 돌파, 6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이 드라마는 결혼 후 사랑이 식은 부부가 위기를 통해 다시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 드라마 속 위기의 부부에게도 조금씩 사랑이 싹트던 순간이 있습니다. 직장동료였던 두 사람이 결혼 전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던 공간, 바로 퀸즈백화점의 옥상정원이자 백현우가 몇 년째 너구리 ‘영숙이’를 찾던 ‘수원 일월수목원’입니다.

수원 일월수목원은 지난해 5월 개원 이후 누적 방문객 37만 명을 넘어선 수원의 첫 번째 도심형 거점수목원입니다.

지중해 식물이 있는 전시 온실과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 정원 등 다채로운 주제 정원으로 조성됐는데요.

<눈물의 여왕> 퀸즈백화점 옥상정원은 일월수목원 내 전시 온실에서 촬영됐습니다. 이곳은 건조기후를 테마로 지중해, 남아공,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대표적인 건조기후 지역의 흥미로운 자연생태환경과 식물을 볼 수 있는 실내 전시 공간입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퀸즈백화점 옥상정원: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 61 일월수목원
▪관람 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오후 5시 매표 마감)
▪휴관일: 매주 월요일(공휴일 또는 연휴인 경우 그 다음날), 기타 휴관일(홈페이지 공지 참조)
▪입장료:

▪누리집:www.suwon.go.kr/web/iwarbor/index.do

싸우다 정이 든 연인의 ‘티키타카’ 미술관 데이트 <갯마을 차차차>

성취지향형 치과의사 윤혜진(배우 신민아)과 행복추구형 만능 백수 홍두식(배우 김선호).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싸우던 정반대의 두 남녀가 사람 냄새 가득한 바닷가 마을에서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하며 사랑을 쌓아가는 이야기.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방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입니다.

이 드라마는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 홍두식의 ‘티키타카’ 로맨스로 사랑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당시 드라마에서 주인공 두 사람이 미술품을 감상하며 서로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미술관 데이트 장면, 바로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입니다.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장욱진은 가족이나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주로 그렸는데요. 세밀한 묘사와 구상에 치중하기보다 작가의 이념과 철학을 주제로 한 작품이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말년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미술관 데이트 장소: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양주 시립 장욱진 미술관’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화~일요일)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입장료: 어른 5,000원/청소년 및 군인 1,000원/어린이 1,000원/영유아 및 노인 무료
▪누리집: www.yangju.go.kr/changucchin/index.do
▪문의: 031-8082-4245

술 한잔에 담긴 세 여자의 우정과 사랑 <술꾼도시여자들>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 속 소소한 행복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그린 따뜻하고 유쾌한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이 드라마는 2021년 10월 시즌 1의 압도적인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22년 12월 시즌 2 방영에 성공했는데요.

안소희(배우 이선빈), 한지연(배우 한선화), 강지구(배우 정은지). 세 친구의 직장생활 애환부터 연애, 친구 관계에 이르기까지, 좌충우돌 일상과 이를 술 한잔으로 풀어가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친구들 외에는 다른 이들에게 큰 관심이 없던 강지구가 유일하게 마음을 연 종이접기 유튜버 한우주(배우 윤시윤)로부터 프러포즈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두 연인의 사랑이 시작되는 장소, 바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입니다.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54년간 미 공군사령부의 공군사격장으로 사용하던 쿠니사격장 부지였던 곳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이 공원이 조성되기까지, 아픈 전쟁의 역사를 딛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있었는데요.

2005년 8월 사격장이 폐쇄될 때까지 폭격 소리와 전투기의 굉음에 시달려야 했던 주민들은 사격장 폐쇄 이후 환경단체들과 다양한 생물들이 다시 돌아오는 건강한 갯벌의 생태 환경 복원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이곳은 2021년 9월 평화의 뜻을 담은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죠.

현재 이곳에서 잔디 마당, 작가정원, 습지생태원, 마을 숲 산책로, 평화기념관, 평화의 소녀상 등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한반도 지도 모양의 정원 가운데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이 이 공원의 백미입니다.

생태공원 산책로와 함께 사격장이 있던 바닷가로 가벼운 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프러포즈 장소: 화성시 우정읍 고온리안길 24-11
▪이용 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