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북] 단 1%의 가능성에도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한 차세대 재생바이오 산업생태계 조성에 사활을 건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0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발표심사를 앞두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2개 분야로 추진되는 산업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는 전북을 비롯해 강원, 인천, 대전, 전남, 경북, 충북, 경기 등 총 11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정부는 2조1천억원(2024년~2030년)의 예산을 지원해 세계 1위 바이오 의약품 제조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바이오제조 혁신전략’(4월1일)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 간에 이뤄지는 바이오제조 선점을 위한 경쟁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요국 대비 국내 기술 수준은 격차를 보이는 실정으로, 오가노이드 고도화 및 활용기술의 경우 미국과 유럽이 최고 기술보유국으로 꼽힌다. 세포 기반 질환 모델 기술, 세포 기반 신약 개발 응용 기술, 오가노이드 고도화 및 활용 기술 등에서 70%가량의 기술을 독점하고 있을뿐더러 3년에서 5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글로벌 우수기술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하버드의대(2월5일), KIST 유럽연구소(2월26일), 존스홉킨스대학(4월15일) 등 다수의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월부터 최근까지 2개월 남짓 동안 체결한 업무협약만 12건에 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KIST 유럽연구소와 오가노이드 분야 공동연구·기술이전·인력양성·표준교육 등을, 하버드 의과대학과는 바이오이미징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인력양성을 추진키로 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경우 재생의학과 관련해서 임상 및 신약개발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의학 및 약학과 관련 대학이 지방 가운데 가장 많은 상황으로, 대학의 경우 지난해 5개 대학교 35개학과에서 1,247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대학원은 지난해 9개 대학원 소재 38개학과에서 251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의·치·약학대(전북대, 원광대), 한의대(원광대, 우석대) 등 이들 대학은 하버드와 MIT와 공동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수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의 바이오 원천소재 DB(농식품 기능성소재, 미생물 소재, 한의학 소재, Microbiome, 헬스케어소재 및 유전체 등 146만여종) ▲바이오 분야 연구·혁신기관(27개 기관, 전문인력 3,133명, 연구장비 4,152종) ▲우수한 비·임상 인프라 Fast-Track 지원체계(국내 최대 영장류 2,700마리, 미니피그 100마리 등) ▲수준 높은 병원 자원(상급병원 2개소 포함 종합병원 14개소에 3만6천여개 병상, 인구 천명당 20.3개로 전국평균 12.7보다 높아) 등에 대한 강점 또한 갖춰 전북의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에 전북에 둥지를 틀겠다는 바이오 기업이 줄을 있는 상황으로, 오가노이드분야 국내 1·2·3위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주), ㈜넥스트앤바이오, 강스템바이오텍을 포함해 선도기업 7개사가 2,219억원에 대한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전북자치도는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결과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30일 바이오 특화단지 발표심사 마지막 순간까지 공모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북이 가진 바이오 관련 강점을 확인한 만큼 지역에 산재된 바이오 역량을 한데 꿰어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특자도 출범(1월18일) 당시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의 비전을 내거는 등 바이오 분야에 대한 강한 의지를 선포한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또한 바이오 등 특화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면서 “전북은 지역이 가진 강점과 글로벌 수준 연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쌓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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