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스포츠] 마무리는 운명이었다.
KIA 타이거즈 우완 정해영(22)이 최연소 100세이브를 달성하며 굳건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4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앞선 9회말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BO리그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역대 22번째 통산 100세이브 기록를 수립했다. 2000년 임창용(23세 10개월 10일)의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24년 만에 경신했다. 5년 통산 230경기(221이닝) 17승 20패 12홀드 100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중이다.
타이거즈는 임창용이 1999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이적한 이후 간판 마무리를 배출하지 못했다. 외국인 마무리 투수를 활용하기도 했다. 2015년 윤석민이 미국에서 복귀해 마무리 투수로 나서면서 3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일회성이었다. 2017년 우승할 때는 1라운더 영건을 내주고 김세현을 수혈하기도 했다. 전문 마무리 없이 근근히 버텨왔다.
마무리 부재 시대를 마감한 인물이 정해영이었다. 그것도 전혀 계산치 못한 등장이었다. 2020년 1차 지명을 받아 개막은 2군에서 출발했다. 선발요원으로 분류되어 2군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았다. 그러다 6월말 1군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더블헤더가 편성됐다. 특별 엔트리로 정해영이 콜업을 받았다. 그러나 더블헤더도 취소되어 등판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갈 위기였는데 팀에 추격조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라 그대로 1군에 머물렀다. 7월 1일 드디어 데뷔 무대가 차려졌다. 한화와의 광주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태균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4-3으로 역전해 데뷔전에서 승리를 안았다.
그때 윌리엄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마운드에 오르면 팀이 이기는 복덩이였다. 이후 꾸준히 출전하더니 필승조로 승격했다. 8월 30일 광주 KT전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세이브까지 따냈다. 마무리 인생을 예고하는 세이브였다. 데뷔 시즌 5승4패1세이브 11홀드의 우등성적을 냈다. 마무리가 아닌 필승조로 2021시즌을 준비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마무리로 낙점받은 전상현이 어깨부상으로 이탈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정해영을 마무리로 낙점했다. 신의 한 수였다. 2022시즌 64경기에 출전해 5승4패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의 성적으로 보답했다. 2023시즌도 3승7패32세이브 ERA 3.38를 기록했다. 레전드 선동열도 임창용도 못한 타이거즈 최초로 2년 연속 3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2023시즌은 주춤했다. 52경기 3승4패23세이브1홀드 ERA 2.92에 그쳤다. 개막부터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부진하더니 한 달 동안 2군에서 재조정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마무리로 한계에 온 게 아니냐는 평가도 뒤따랐다. 포기할 정해영이 아니었다. 시애틀 드라이브라인에서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달렸다. 개막부터 150km짜리 공을 뿌리면서 막강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직구의 구위가 몰라보게 좋아졌고 포크와 슬라이더도 예리해졌다. 1승10세이브를 거두며 1위 질주 동력이 되고 있다.
정해영은 운동에 열정적이고 항상 노력한다. 꾸준히 성장한 비결이었다. 작년 주춤했지만 극복해내는 근성도 보였다. 타이거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아버지 정회열 전 수석코치의 가르침을 받아 예의도 바르고 동료애도 강하다. 100세이브 달성 인터뷰에서도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등 어린 선수같지 않다. 마무리의 최대 덕목인 강심장까지 갖춰 천상 타이거즈의 수호신 운명이었다.
정해영은 "마무리투수로 이렇게 빨리 100세이브를 할거라고는 나도 생각하지 못했다. 프로 지명을 받고 첫 번째 목표가 ‘1군에만 붙어있자’였다. 그런 목표로 시작을 했는데 첫 세이브도 하고, 첫 승도 하고, 첫 홀드도 하면서 이제 100개까지 됐다. 앞으로도 더 잘 준비해서 안다치고 운동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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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철강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포스코케미칼과 현대제철은 지난 9일 포항 포스코케미칼 본사에서 ‘당진제철소 고로 개수를 위한 내화물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과 포스코 출신인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케미칼은현대제철 고로 개수의 내화물 공사에 참여하며 사업 협력에 나선다.포스코케미칼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고로 개수에 참여해 내화물 설계와 공급, 내화물 해체 작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제철은 2010년 1월 당진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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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로 전락한 칡넝쿨 제거를 위해 수매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강정일 전남도의회 의원(농수산위원회,광양2)은9일 제367회 제2차 정례회3차 본회의에서5분 발언을 통해 산림 생태계를 파괴하는 칡넝쿨 제거를 위한 칡뿌리 수매제 도입을 제안했다. 한때 구황작물의 대표였던 칡넝쿨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주위의 나무나 풀을 덮쳐 고사시키고 통행로까지 뻗쳐나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전신주를 타고 올라가 정전사고를 일으키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강 의원은“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자체에서 산림조합에...
지속적 수질 보존과 지역민 공존방안 마련을 위한 섬진강 환경포럼이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는9일 광양시청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처럼 확정했다. 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예산을 결산하고 섬진강 유역 수질보전 방안 모색을 위한환경포럼,실무자 워크숍과 문화유적지 탐방,토종어류 방류행사 등 내년사업을 승인했다. 특히 내년 사업으로 추진할 섬진강 환경포럼을 통해△댐에 의한 생태계 변화△타 수계로의유역 변경△하류 지역의 유지 수량 부족△염해,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부족 등 섬진강 당면현안에 대해...
정부는 "국가경제에 심각한 피해와 국민 불편을 16일 동안이나 끼치고, 업무개시명령이 두 차례 발동되고 나서야 뒤늦게 현장 복귀가 논의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11월 22일 정부 ․ 여당이집단운송거부로 인한 국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제안한 것인데, 화물연대가 이를 거부하고 11월 24일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하여 엄청난 국가적 피해를 초래하였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한 것입니다. 화물연대는 그동안 국민경제에 끼친 피해와 일하고자 하는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은 지난 16일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선원업무 상담에 어려움을 겪는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선원 이동민원실을 운영한다. 올해 10월 고흥군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는 선원 이동민원실은 내년부터 도서지역까지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민원처리 수요를 고려해 거문도에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하반기 대상 장소는 여수청 방문 민원인들의 의견을 조사해 선정할 예정이다. 선원 이동민원실은 해기사 면허 발급과 갱신, 선원수첩, 승하선 업무 등 선원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민원 업무를 중심으로, 선원들의 ...
다시 해외투자유치에 나설 때다.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이 코로나19팬데믹감소에 따라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6일부터10일까지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방문, 투자유치 활동 중이다. 먼저 찾은 곳은 일본.일본투자유치 설명회에는 나고야 지역 수소 및 신산업 기업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광양경제청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지리적 여건과 환경,우수한 인력자원 및인프라 등을 설명했다.이어 자연스럽게 질의응답 토론회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에 관심 있는 나고야시 기업의 광양만권 투자 측면 지원,광양만권자유구역과 나고야경제인...
광양시와 광양시공무원노동조합이 노사문화 우수기관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지난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2022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시상식에서다. 행정안전부 주관해 열린 이번 시상식은 올 한해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한 기관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광양시 노사는 이번 평가에서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에 힘써온 점과 코로나19극복 지역 상생 연대 활동,지역사회 봉사 협력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국무총리상 수상으로...
광양중진초등학교(교장 임미현)에서 쉐프가 직접 학교에 방문해 전교생 800여명에게 랍스터 특식을 즉석에서 제공하는 ‘쉐프가 간다’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는 즐거운 후일담이 들려온다. 광양중진초에 따르면 하루 전인 7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급식실을 찾은 학생들은 때아닌 함성을 쏟아냈다. 급식실 한 켠에 걸린 ‘쉐프가 간다’는 현수막을 깜짝 놀란 것. 아이들의 눈에는 기대감이 가득했고 쉐프가 땀 흘려 랍스터를 오븐에 굽는 모습을 보고선 ‘우와’ 하는 탄성이 급식실을 가득 메웠다. 여느 때와는 달리 배식이...
도심 곳곳에 방치돼 미관을 해치는 자투리땅이나 완충녹지가‘생활 속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될 전망이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부의장(광양2,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전남도생활 속 정원 조성 지원 조례안’이8일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생활 속 정원 조성을 위한 예산 지원 근거△우수 생활 속 정원 선정△생활 속 정원 평가단 구성‧운영△생활 속 정원 유지‧관리를 위한 주민 참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가 시행되면 주택가 사이나 도로변과 같은 도심 곳곳에 버려진 자투리땅과완충녹지가 생활 ...
광양항 등 국내 항만을 세계 최고 스마트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가 머리를 맞댄다. 해수부와 항만공사는 오는9일 서울에서‘2022년 스마트항만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상하이와 싱가포르 등 전 세계 상위10개 컨테이너 항만에서 모두 자동화 또는 부분 자동화 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더 나가 많은 항만이 디지털 신기술 적용을 통해 효율적인 화물처리와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항만들은 항만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항만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데 특히 최근 글...
제15회 해양보호구역 대회가‘해양보호구역 대회로 통(通)하다’를 주제로 오는8일 전남도,순천시,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완화된 코로나19상황에 따라2년 만에 대면으로 전환해 열리게 되는데 정부·지자체,지역주민,시민단체 등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적 가치를 일반 국민에게 알리고 관계자들과 더불어 해양보호구역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양보호구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태적으로 중요하...
전남도교육청이 4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지역 학교에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긴급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교육청은 지난달30일 김대중 교육감이 완도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즉각적인 가뭄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먹는 물(생수) 구입과 생활용수 저장용 물탱크(저수조) 추가 설치에 2억여원의 예비비 투입을 결정했다. 이번 가뭄 지원 예비비는 제한 급수가 시행되는 완도 노화, 금일, 소안, 보길, 고금, 약산 지역 학교에 생수 구입 예산 8500만원, 물탱크 추가 설...
화물연대 총파업이13일째 접어들면서 파업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가운데6일부터 일부 화물노동자들이 운송을 재개하면서 컨테이너 터미널 반출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광양항은 컨테이너반출입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이날부터 광양항 화물연대 상당수 조합원이업무에 복귀를 시작하면서 오후3시 기준,컨테이너 반출입량은1675TEU로 집계됐다. 이는5일 같은시간 컨테이너 반출입량이137TEU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1200%대폭 상승한 것이다.또 평상시 반출입량4625TEU의36.2%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