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무언가가 유행하는 변화무쌍한 세상입니다. 그만큼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에서 트렌드를 쫓아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요즘 이거 나만 몰라?’에서 ‘이거’를 담당할 다양한 세상 속 이야기를 전합니다. |
“당신 곁에는 ‘AI 비서’가 있나요?”
영화 ‘아이어맨’에는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의 데이트 일정 조정은 물론이고 지구를 구하는 데 필요한 기술개발을 돕는 똑똑한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이 ‘자비스’와 같은 인공지능 비서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왔습니다. 정보 검색과 문서작업 등 단순 작업은 물론이고 외국어 번역, 창작, 프로그램 개발 등 전문 분야에 이르기까지.
아이언맨 영화와 같이 지구를 구하는 대단한 일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일상을 좀 더 창의적으로 보조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는 똑똑한 비서. 바로 ‘생성형 AI’입니다.
20대 3명 중 1명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
지난 2022년 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았습니다.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하는 ‘AI 일상화’ 시대가 도래한 것인데요.
실제로, AI가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지난해 국민 2명 중 1명은 AI 서비스를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AI 서비스 경험률은 50.8%를 기록했습니다. 응답자 2명 중 1명이 AI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요.
특히, 2022년 말 등장한 생성형 AI 서비스의 경우 2030 젊은 층에서 서비스 경험률이 61.9%에 달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연령별 생성형 AI 서비스 경험률을 보면 12~19세 22.8%, 20대 33.7%, 30대 28.2%, 40대 20.1%로, 40대 이하 세대 5명 중 1명 이상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가장 많이 활용한 분야는 단순 정보 검색(79.5%)이었고, 그 뒤를 문서작업 보조(36.7%), 외국어 번역(28.7%), 창작 및 취미활동 보조(8.6%), 코딩 및 프로그램 개발(4.8%)이었습니다.
연령별로 20대와 성인(30대~50대)은 문서작업 보조용으로, 10대는 상대적으로 창작 및 취미활동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학습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한 형태입니다. 텍스트 작성부터 이미지와 비디오 생성, 음악 작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한 잠재력이 큰 기술인데요.
생성형 AI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존 정보를 검색해 보여주는 게 아니라, 미리 학습된 내용으로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시험문제의 답을 물어보면 기존 AI 또는 검색 포털이 다른 사람이 푼 내용을 검색해서 보여줬다면, 생성형 AI는 자기가 그냥 문제를 풀어서 보여준다는 것이죠.
특히, 인간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창작의 영역에 생성형 AI가 들어오면서, 콘텐츠 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필요했던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 없이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쉽고 빠르게 고품질의 콘텐츠 생성이 가능해지면서 콘텐츠 제작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입니다.
현재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생성형 AI 도구가 운영 중인데요. 분야별 대표적인 생성형 AI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는 분야별 생성형 AI 도구 |
▪텍스트 생성 도구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오픈 AI에 의해 개발된 GPT 시리즈는 다양한 언어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텍스트 생성 모델로, 사용자는 기사, 이야기, 코드, 시나리오 등 생성에 활용 가능. -챗GPT: 대화형 AI로 대화창에 필요한 정보를 질문하면 알아서 필요한 정보를 요약해 정리. 유료 버전을 사용하면 최신 정보도 검색 가능. -구글 바드: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로 구글 검색은 물론 구글독스, 유튜브 등을 참고해 정보 요약 정리. 이미지 분석 기능도 제공해 특정 기업의 재무제표나 엑셀 등으로 정리한 복잡한 숫자와 데이터 추이를 이미지 파일로 캡처해서 분석해달라고 하면 데이터 분석도 가능. ▪이미지 생성 도구 -미드저니(Midjourney):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생성형 AI.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물관에서 열린 미술대회에서 미드저니로 만든 작품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 최우수상을 받아 화제. -달리(DALE‧E): 텍스트 설명을 기반으로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 도구. 복잡한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표현 가능. -아이디오그램(Ideogram): 이미지 생성은 물론이고 로고와 글자 디자인도 가능한 생성형 AI 도구. 다양하고 독특한 모양의 글자를 만들 수 있는 게 장점. ▪동영상 생성 도구 -런웨이(RunwayML): AI 기반의 비디오 편집 도구로 사용자가 비디오 콘텐츠를 생성, 편집 및 변환할 수 있게 해줌. -민보(Minvo): 긴 영상을 AI가 분석해 자동으로 SNS에 최적화된 짧은 쇼츠로 만들어 주는 AI 기반 동영상 편집 서비스. ▪음악 생성 도구 -아이바(AIVA): 음악 작곡을 위해 설계된 AI로, 사용자가 선택한 장르나 스타일에 맞는 음악 생성을 지원. -사운드로우(Soundraw): 사용자의 기본 아이디어나 멜로디를 바탕으로 전체 곡을 자동으로 완성해 주는 AI 작곡 프로그램. ▪기타 창작 지원 도구 -카피ai(Copy.ai): 마케팅, 광고, 소셜미디어 포스트, 이메일 등 다양한 용도의 텍스트 콘텐츠 생성 지원. |
생성형 AI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은?
생성형 AI로 누구나 전문 기술·지식 없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사실이 있는데요. 그렇게 생성된 콘텐츠의 완성도가 모두 높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콘텐츠를 만든 사람에 따라 그 작업물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생성형 AI를 통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I로부터 최상의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최적의 단어로 구체적으로 지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생각으로 더 나은 명령어를 찾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문구의 미세한 조정만으로도 결과물에 극적인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최적의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이와 함께 결과물의 오류를 바로 잡는 것 역시 사람이 해야 합니다.
결국, 생성형 AI라는 도구를 활용해 가치 있는 콘텐츠를 완성하는 것은 사람의 몫인 셈입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생성형 AI를 도입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우선, 도는 지난해 3월 ‘경기지피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에 ▲인공지능 상담원이 주 1회 서비스 대상 노인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경기도 인공지능 노인말벗서비스’ ▲발달장애인에게 예술 창작에 기회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창작단’ ▲2026년까지 인공지능에 기반해 도민 상담업무를 처리하는 ‘120경기도콜센터 단계적 구축’ 등을 추진 중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부터 도내 초·중·고, 정보 소외계층 4만 명에게 로봇 코딩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사업`도 실시합니다.
이 사업은 도가 직접 양성한 강사진인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이 직접 방문하는 방문교육, 도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미래채움 센터’(수원, 의정부)를 활용하는 센터 교육으로 이뤄졌는데요.
방문 교육은 학교 및 방문을 희망하는 기관별로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해 기관, 학생들의 희망 수요에 따라 강사진이 로봇코딩, 사물인터넷 기초, 인공지능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센터 교육은 수원 센터와 의정부 센터에서 상시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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