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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위해 광양과 여수, 순천 등 지역 협력 필수적"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4일 국립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순천대 의대 설립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과 권 후보와 만나면서 이뤄졌다.
전남 의대 유치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린 제20차 민생토론회에서 전남에 국립 의대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신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통합 의대가 아닌 ‘전남도가 대학을 정해주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전남도는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이 제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광양산단, 여수산단 등 산업단지가 밀집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이나중대재해 등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상급병원까지거리가 멀어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현실이다.
포스코나 여수LG화학과 같은 산업단지가 위치한 곳에서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111km 떨어진 전남대병원까지 이송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날 박병희 단장은 “국가산단이 몰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상급병원이 먼 곳은 우리 지역밖에 없다”며 “산업을 중시하는 정부 입장과는 다르게 의료 인프라는 너무나 부족한 게 현실”이라는 개탄을 쏟아냈다.
이어 “전남 의대 유치는 동부권의료인프라 부재 문제 해소 차원에서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순천, 광양, 여수 등 지역 간의 연합 유치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 역시“전남의 의대 유치는 지난 30년의 숙원사업으로 이제는 해결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임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 의대 유치는 저의 5대 공약에도 넣을 만큼 해결하고자 하는 현안”이라며 “의대 유치를 통해 순천뿐만 아니라 광양, 여수를 통틀어 응급 의료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의대 유치를 통해 순천뿐만 아니라 광양, 여수를 아우르는 응급 의료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광양과 여수, 순천 등 지역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와 박병희 단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은 가운데 박병희 단장은 “권향엽 후보의 해결 의지와 실행 가능성을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광양 출신으로 금도초, 태금중을 거쳐 순천여고와 부산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화여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한국정치학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평화민주당에 입당, 김대중 정부시절부터 현재까지 중앙당과 국회에서 당직자로서 역량을 쌓아왔다.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국회 부의장 수석비서관, 대통령실 균형 인사비서관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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