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차가 줄었다".
[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가 호주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시범경기 모드에 들어간다. 스프링캠프 최대의 수확은 백업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이다. 이범호 감독이 가장 만족하다고 평가하는 부분이다. 작년까지 내야와 외야의 주전들을 뒷받침했던 백업진이 전면교체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면서 백업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특히 눈에 띄었다. 팀의 뎁스가 두꺼워져 긴 시즌을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시범경기에서는 개막까지 주전들의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각광을 받은 선수는 3년차 윤도현이었다. 김도영의 동기생으로 첫 스프링캠프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부상이 겹치며 2년동안 재활만했다. 완벽한 몸으로 캠프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했다. 실전에서 괴력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타율 4할6푼2리 2홈런과 3루타와 2루타 1개씩 떠트렸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이자 발까지 빨라 쓰임새가 커졌다.
서건창의 부활 조짐도 박수를 받았다.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를 터트릴 정도로 타격의 달인이었다. 최근 수 년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고 방출의 설움까지 당했으나 고향팀 KIA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습경기에서 5연타석 안타를 터트렸다. 일단 2루수와 1루수 백업요원이자 대타카드로 시작하겠지만 타격기량을 되찾으면 주전으로 나설 수도 있다.
비시즌 기간중에 실전을 통해 기량을 키운 내야수 박민도 1군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020 2차 1라운더로 군복무까지 마쳤다. 호주 캔버라 소속으로 호주리그에서 뛰었다. 수비 하나는 예술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탄탄하다. 타격도 상무시절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경험이 쌓이고 있다. 역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활용가치가 크다.
외야수 가운데는 박정우가 명함을 내밀고 있다. 어깨가 강한데다 2군 도루왕으로 발이 빠르다. 작전수행 능력이 뛰어나 대수비와 대주자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후반 승부처에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타격도 정교함을 갖추고 있어 쉽게 삼진을 당하지 않는다.
새로운 백업맨들의 등장은 기존 백업맨들을 위협하고 있다. 작년에는 김규성 홍종표 최정용 등이 내야 백업을 담당했다. 외야는 김호령과 이창진이 자리를 메웠다. 수비는 탄탄했지만 타격이 주춤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타격이 되는 백업맨들이 등장하면서 물갈이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무엇보다 감독이 말한대로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뎁스를 확보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를 좁힌 것이 강점으로 작용할 태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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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서건창 응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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