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지역 교육공동체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월 21일 나주 봉황고등학교에서‘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호 장관과 황성환 전남부교육감,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교사, 학부모 등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교육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교육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나주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16 개 주요 공공기관이 정주해 있는 만큼, 이들을 활용한 협력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양석원 봉황고 교사는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을 활용해 한국전력․농어촌공사 등에서 찾아가는 수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면서 “천편일률적인 교육만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진로 지원이 어렵기 때문에 지역의 기관, 대학, 산업체 등과의 적극적인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도 “에너지․정보통신․농업지원․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다면 학생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들 인프라를 연결하는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주가 교육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의 롤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과 협력하는 교육 모델이 현장에서 작동될 때, 소외되는 곳 없이 지역의 모든 학교에 고른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부모 정형균 씨는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격차도 크지만, 또 지역 내에서도 혁신도시와 원도심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교육부가 추진하는‘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된 곳뿐 아니라 지역 교육력을 상향평준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황성환 부교육감은 “지역 전반의 교육력을 끌어올리는 방향, 소외되는 학생들 없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와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학교 현장의 자율성에 맡기고, 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 방향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가장 큰 동력은 ‘교육’에 있고, 이를 위해 전체적으로 공교육의 체계가 바뀌는 지역 중심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끌고 가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 재원과 인프라에 맞춰 다양성․개방성이 담보될 때 대전환이 가능하다.”며 “지역 맞춤형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정부가 지원해 간다면 바다의 모든 배가 뜨는 동반성장의 물길을 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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