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 젊은거포 변우혁(23)이 2024시즌 개막전 1루수로 나설까?
변우혁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변우혁을 데려오기 위해 한승혁과 장지수 등 투수 2명을 내주었다. 2019 1차 지명자라는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했다. 미래의 중심타자이자 파워를 갖춘 코너 내야수로 기대를 받으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넣었다.
4월2일 SSG 랜더스와 개막 2차전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첫 출전해 강렬한 타격을 했다. 2회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홈런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에 첫 승을 안겨주었다. 두 번째 경기(4월7일 광주 두산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타격부진에 빠졌고 4월22일 광주 삼성전에서 만루홈런을 날리기도 했지만 4월 한 달은 1할9푼으로 마감했다. 3루수와 1루수로 번갈아 나섰지만 주전은 아니었다. 상대투수에 따라 선발과 벤치 출발을 하는 플래툰 출전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이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 2~3년은 꾸준히 경험을 쌓으면서 기량을 올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변우혁의 2023시즌은 분명히 수확이 있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험을 쌓았다. 83경기에 출전해 226타석을 소화했다. 타율은 2할2푼6리 7홈런 24타점 26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664, 득점권타율 2할6푼3리를 기록했다. 모두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2019년 61타석, 2021년 61타석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기회를 받았다.
물론 숙제도 많았다. 가장 개선할 부분은 삼진율이다. 거포가 삼진을 두려워해서는 안되는데 비율이 높다. 거의 세 타석 당 한 번씩 삼진을 당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은 스윙스피드가 빠르지 않고 타석에서 순간 대응력도 떨어진다. 그래서 선구안과 노림수, 상대투수에 대한 치밀한 분석도 중요하다.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생산해야 한다. 피나는 노력과 많은 타석 경험에서 찾아야 하는 부분이다.
KIA는 한 시즌 내내 주전 1루수가 없었다. 2022 시즌 주전 황대인이 부진에 빠지고 변우혁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1루수는 타선의 주름살이었다. 팀이 성적을 내려면 20홈런을 때리는 파워 1루수가 필요하다. FA 시장에서 보강 가능성도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최고의 답은 변우혁의 성장이다.
내년 시즌은 올해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받고 있다. 주전 1루수로 OPS를 0.800까지는 끌어올린다면 개인이나 팀에게는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물론 반등에 나서는 황대인과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갸 가능하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당연히 내년 첫 목표는 개막전 선발 1루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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