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춘양초등학교(교장 이주예) 전교생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만연산을 등반하였다. 준비운동을 하며 등반 전까지 긴장하던 학생들은 산행을 시작하니 걷기에 집중하며 가을 풍경의 정취에 흠뻑 젖는 모습이었다. 중간중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의 상쾌함에 즐거워 하는 학생들이었다. 평소 건강 걷기를 통해 체력을 길러둔 덕분에 모두 수월하게 등반할 수 있었다. 자연 속에서 변화한 계절을 느끼며 식물과 동물을 유심히 관찰하며 가을철 동식물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기회가 되었다.

앞서가는 선배를 치켜세우고 뒤에 오는 후배들을 독려하고 잠시 쉬면서 서로의 간식을 주며 선후배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인사성 밝고 활기찬 춘양초 학생들은 등산객들에게도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그런 학생들을 보며 흐뭇해하며 미소 짓는 어른들이었다.

특히 이번 산행을 하며 성취감을 느낀 학생들이 많았다 5학년 박OO 학생은 그동안 산행이 싫고 힘들어서 뒤처져서 갔었는데 이번에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라진 내 모습을 보여줘야지 마음먹고 걸으니 앞서서 등반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해낸 내가 자랑스럽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6학년 안OO 학생은 동생들이 오르막 구간에서 힘들어하는 친구가 보이면 부축해 주고 먹을 것도 나누어주는 걸 보았는데 멋있었다 평상시 학교에서는 동생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적은데 등반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체험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대견스러웠고 진정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춘양초의 앞으로가 기대되고 이런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