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선포식 이후 경기북부 대개발 신호탄이 떴습니다.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인 ‘경기북부 대개발 실현’을 위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도-고양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착공식’ 개최

경기도와 고양시는 26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의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착공식’을 열고,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이동환 고양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김용환 종근당산업 대표 등 기업인,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등 의료인,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축하 인사, 홍보영상 상영, 착공식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오는 2026년까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 87만 2천㎡(약 26만 평) 규모 부지에 사업비 8천50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사업단),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합니다.

고양일산TV,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을 향한 경기북부 대개발의 첫걸음

이날 자리에서는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착공에 따른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고양시가 갖춘 인적자원과 연관산업 인프라 및 우수한 교통성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활용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를 세계 1위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압도하는 ‘가장 혁신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을 향한 경기북부 대개발의 첫걸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고양시는) 세계의 글로벌 자족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지금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세계적인 도시가 만들어지는데 여기 계신 여러분이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용우(더민주·고양시정) 국회의원은 “많은 사람이 고양시를 기업이 찾아올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규제의 틀을 넘어야 한다. 잘 아시다시피 고양시는 삼중 규제, 사중 규제 속에 있다”라면서 “‘그런 규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가장 큰 과제였다. 옛말에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판다고 했다. 그중의 하나가 아마 ‘경제자유구역’일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우리 (김동연 경기)지사님이 추진하고 계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목표도 똑같다. 그리고 또 하나가 올해 국회에서 통과됐던 ‘평화경제특구법’이다. 그 시행령에 저희 고양시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다양한 규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내고 그 과정에서 기업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홍정민(더민주·고양시병) 국회의원은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에서 할 수 있는 사업들이 바이오·메디컬, 첨단산업, 미디어콘텐츠 등인데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좋다. 산업 트랜드에 맞춰서 (국회에서) ‘경제자유구역’이라든가 ‘바이오산업’을 지정합니다. 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경제자유구역’을 선정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에서 경기도지사님과 고양시장님이 신경 쓰시는 ‘바이오특화단지 지정’도 많이 애쓰고 있다”라면서 “저도 애쓰고 있지만,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경기도의회에서 많이 애써주셨다. 우리 고양시민의 염원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를 모두가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에서 비롯‥고양시 북부발전, 최적의 입지 조건

앞서 도는 2015년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해 경기북부 산업경제 발전구상(안)으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경기북부의 성장을 이끌어갈 산업입지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경기북부 7개 시를 대상으로 입지 선정 작업을 실시했으며, 산업·주거·교통 인프라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을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발표하며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도는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4년 말 용지공급, 부지조성 공사를 거쳐 2026년 준공을 예상하는데요. 특히 약 6조 5천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도는 기대했습니다.

고양시는 MBC, JTBC, EBS, 다양한 스튜디오 등 방송·영상시설이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국립암센터 등 6개 대형병원과 연계한 우수한 의료 인적자원과 기반 시설을 갖췄죠.

특히 경기도는 고양시가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분야 산업을 유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고양시의 방송·영상, 바이오·의료 분야의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5월 정부에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추가하면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는데요.

이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에 인접해 함께 진행 중인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케이(K)-컬처밸리, 장항 공공주택지구 사업 완료 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예상됩니다.

한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오는 11월 말 착공 예정인 양주 테크노밸리와 함께 경기북부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