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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박물관에 기증된 유물 1,240점 중 대표유물 500여 점 선별수록
이상기 선생-해강도자미술관-경기도자박물관 협력 접합 작품 ‘청자상감 수(壽)명 장군’
관련 기관 연구 자료로 무료배포…향후 전자책(e-book) 제작 일반인 공개예정
[더코리아-경기도] 한국도자재단이 조선왕실도자 등의 연구자료인 ‘이상기 선생 기증도편 자료집-광주 분원 가마터 수집품’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상기 선생은 한국도자사를 연구한 학자다. 매장문화재에 대한 보존 의식이 낮았던 1980년대에 광주시 도수리, 도마리, 상림리, 궁평리 등 17개 가마터를 수차례 답사해 도편(도자기 조각)을 수집․보존했다.
이번 자료집에는 이상기 선생이 경기도자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1,240점 중 대표 유물 500여점을 선별해 수록했다. 광주 분원은 조선시대 왕실 도자 생산을 전담하던 곳이었는데, 사옹원의 분원이 설립되기 전 조선시대 초기에 생산된 도수리 분청사기부터 영·정조시대 제작된 금사리 백자까지 조선시대 도자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자료집을 통해 공개된 우산리(광주시 퇴촌면) 4호 요지의 ‘청자상감 수(壽)명 장군’은 ▲이상기 선생 답사(1980년대) ▲해강도자미술관 지표조사(1993년) ▲경기도자박물관 발굴조사(2015년)에서 각각 수습한 3개의 파편을 하나로 접합한 것이다. 여러 차례 진행된 가마터 조사 성과를 통해 재현된 만큼 학술적으로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자료집은 5월부터 학술연구를 위해 도자 연구자, 학교, 박물관, 문화재 기관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된다. 향후 전자책(e-book)으로 제작,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기 선생 기증도편 자료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자박물관(031-799-1552)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발간 자료집을 포함해 재단이 추진 중인 광주조선백자요지 발굴성과 등을 자료로 만든다면 조선왕실도자의 산실 광주 분원 가마터의 복원과 한국 도자사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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