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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신안]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국제적인 철새 중간 기착지인 흑산도에 조성된 새공예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다양한 공예품을 전시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신안 흑산도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 길목으로 봄, 가을철 다양한 철새들이 관찰된다. 봄철에는 월동지인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번식지인 중국, 몽골, 러시아, 일본 등지로 북상하는데, 흑산도는 철새들이 이동 중 지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휴게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 종 중 400여 종이 흑산도 권역에서 관찰될 정도로 가히 철새들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신안군은 국가 간 이동하는 철새와 서식지를 보전하고 새(조류)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발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8월 새공예박물관을 개관하였다.
새공예박물관에 전시된 공예품은 10여 년 전부터 신안군청 직원들이 국내·외에서 직접 구매한 작품들이다. 공무상 출장은 물론 가족여행, 신혼여행 등 개인적인 일정 중에 구매하여 직원들의 손때가 묻고 사연 있는 작품들도 많다. 2021년 개관 당시 20개국 700여 점이었던 공예품이 현재는 27개국 1,100여 점으로 늘었다.
군에서는 작품성이 좋고, 이야기가 있는 공예품 500여 점을 선별하여 새롭게 전시하였다. 이번 새 단장을 통해 나무, 금속, 광물, 도자기, 유리 등 재질별로 분류하여 전시하고, 특히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을 추가로 전시하여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박물관 외부에 조성된 새조각공원에는 아프리카 잠브웨이 쇼나조각 100여 점이 자연괴석, 야생화와 함께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일한 새공예박물관은 지난 10년간 많은 직원의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아주 의미 있는 박물관으로, 공예품 하나하나 직원들의 사연이 담긴 소중한 작품이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작품들을 수집하여 직원들의 역사가 있는 박물관이 되도록 박물관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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