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함평월야중(교장 정은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신입생 기초학력 미달폭증으로 교실수업 위기에 처했다. 이에 학교가 학교 내․외 자원 12개 프로그램을 긴급․집중 도입하여 선생님들이 공교육의 책무성을 다한 결과 기초학력 미달 제로에 도달하였을 뿐 아니라 올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공부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교직 인생 최대 위기예요.” 이례적으로 보통수준의 중학교 교실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한시적 상황에 대해 A교사가 작년에 했던 말이라고 한다. 2022학년도 신입생 50%가 기초학력 미달과 학습․심리․정서․신체․사회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상태였다.

이러한 교실수업의 위기에 대처하여 함평월야중 교원은 5회의 긴급 회의와 외부전문가 진단을 포함하여 학업 및 학업외 원인별 정확한 진단을 공유하고 대책을 협의한 결과 전교원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임지도에 매진하였다.

원인별로 학교 자체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전남교육청과 함평교육지원청의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12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학교자율사업선택제 기초기본학력 프로그램 ▲문해력 외부전문가(광주교대 양지숙 교수) ▲학습력제고 3UP(1차, 2차 공모) ▲방학중 기초학력 제고 프로그램 ▲두드림학교 ▲학습코칭(정선주심리상담연구소) ▲특수교육지원센터 언어치료(A반, B반) ▲함평교육지원청 읽기 유창성 프로그램 ▲함평교육지원청 더 읽기 프로그램 ▲Wee센터 병원연계 프로그램 ▲Wee센터 순회상담교사제 ▲ 교육복지사 투입 등이다.

긴급하고 특별한 지원과 12개 프로그램 투입하고 결과 사후협의회를 2회 실시하여 사후 관리를 한 결과 2022학년도 12월 최종 기초학력 미달학생 0%로 전원 구제하였다. 전교생이 일정 학력에 도달한 후 전교생에게 학습코칭과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제공하여 중학교 수준에 맞는 학력 기반을 제공하였다.

그 결과 2023학년도에는 교실수업 정상화, 학교폭력 및 생활지도문제가 없이 외부강사가 와서 칭찬하고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학교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교사들이 기초학력에 책무성을 느끼고 2023학년도에는 기초학력 선도학교를 운영하여 영어와 수학수업에 협력강사가 투입되었고 영어와 국어 교사가 점심 시간등을 이용하여 자발적으로 개별지도를 하고 있다.

함평월야중 곽○○ 선생님은 “학생 한 명 한 명이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기초학력 미달이었던 학생이 올해 2학년이 되어 기말고사 3등에 영어 발표대회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요. 결식과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던 학생이 교육복지사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가정생활이 안정되어가고 있어요. 또 모든 활동에 참여하려 하지 않았던 학생이 특기를 발견하고 진로에 맞는 학교로 진학한 후 그 분야 특기자가 되었어요.”작년에 기초학력 업무를 담당했던 곽○○ 선생님은 교육감상을 수상하였다.

함평월야중 사례는 타 시군교육청에 소개되어 지난 2월 새학년 집중준비 기간에 임명희 교감이 장흥 관내 학교에 찾아가 컨설팅을 통해 확산한 바 있다.

함평월야중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학습 지원 대상 학생에 대한 교사 지도역량을 강화하고, 기초학력 부진 요인에 따라 교육지원청뿐 아니라 마을학교, 함평군청 자원과도 협력하여 촘촘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