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경남]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조인재)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낙하물 제거, 배수지원 등 안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경남 지역 주요 태풍 신고로는 2019년 미탁 태풍 7,798건 접수되었고 다음으로 2020년 마이삭 7,270건, 2022년 힌남노 4,687건, 2020년 하이선 3,592건, 2021년 오마이스 3,236건, 2020년 장미 2,341건 순으로 신고되었다.

이번 태풍은 경남에 큰 피해를 준 2020년 제10호 태풍 ‘하이선’과 이동 경로가 유사해 피해우려가 크다. 태풍 ‘하이선’이 상륙했을 때 3,592건 신고접수가 되었고 거제시 지하차도 및 양산 주택 침수, 김해 공장 토사유입 매몰 등 170건의 인명구조활동을 하였다.

조인재 소방본부장은 도내 소방서별 하천급류ㆍ범람, 산사태 위험지역, 대규모공사장, 배수펌프장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및 재해취약시설에 대한 예방점검을 실시하였다.

또한, 태풍이 동반한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출동인력 3,211명을 보강하고, 동력소방펌프 등 사전점검한 수난장비 39종, 4,109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119종합상황실에서는 평상 시 22개로 운영되던 119수보회선을 태풍에 의한 119신고 폭주에 대비하여 72회선을 늘려 동시에 최대 94회선의 수보가 가능하도록 했고, 증설된 119수보회선은 정기적인 대응훈련을 받은 소방본부의 행정요원들이 투입되어 담당할 예정이다.

조인재 소방본부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경남지역 119신고 전화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재, 인명구조, 응급환자 등 긴급신고 접수를 위해 비긴급 신고는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태풍으로 인한 상황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여 인명·재산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8월 9일 12시 기준,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중심기압 970㍱, 최대풍속 126㎞/h(35㎧)의 강도로 서귀포 남동쪽 약 320㎞ 해상(31.3N, 129.0E)에서 시속 16㎞로 북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