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장마 피해 위험지역 현장 점검에 이어 호우피해 대비 재난대책보고회를 소집해 산사태·댐 방류·산지 태양광·위험 저수지 등 안전대책에 총력을 기울여 도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25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재난대책회의에선 15개 실국이 여름철 풍수해 자연재난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북상하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25~27일 사이 80~150mm, 곳에 따라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데 따른 것이다.
재난대책회의에서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집중 관리 및 범도민 홍보,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긴급 구조대책, 산사태 우려지역 관리 및 주민 대피 훈련, 농수축산업 피해 예방대책, 사회복지시설·취약계층 안전점검 및 의료·방역체계 구축 등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과거와 달리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의 돌발변수가 많고, 특히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므로 도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는 없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산림, 복지, 건설, 농림, 해양 등 각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세부적으로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1대1 공무원 담당제,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 지하주차장 통제, 최근 설치한 산지 태양광 집중 점검, 위험 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안전관리 방안 마련 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장 위주의 실질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도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비상 대피 모의훈련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안전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앞서 24일 보성 회천면 산사태 취약지 관리 실태와 보성읍 배수펌프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 상황 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 대응태세 구축을 지시했다.
보성 회천면 회령리 산사태 위험지역은 최근 사방댐 설치를 완료해 산지 하부의 주택 안전성을 확보했다. 보성읍 배수펌프장은 침수에 취약한 보성읍의 수해복구와 항구적 피해 방지를 위해 2018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된 후 132억 원(국비 50%·지방비 50%)의 예산을 들여 2022년 8월 설치를 완료했다.
김영록 지사는 “주민 생활권 내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응급조치와 함께 ‘선 주민대비, 후 보고체계’가 중요하다”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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