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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도시로 떠나는 체험학습
누나 응원할께요. 여기 한번 쳐다봐줘요~~~~
둥둥 북소리가 퍼지는 고척 야구장에서 치어리더들의 응원을 바라보며 중2 친구들이 죽어라 함성을 지르고 있다.
지난 7~9일 장흥중학교(교장 하태석)에서는 중2 학생들이 현장 체험학습을 도시권으로 계획하고 경복궁, 고척 야구장, 에버랜드 그리고 독립기념관을 끝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복잡했던 코로나 상황이 끝나고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한 체험학습은 아이들에게 꿀맛 같은 시간이 되고 있었다. 평상시 잘 움직이지 않는 친구들이 응원 대장의 요구대로 손을 흔들고 함께 뛰며 즐거운 놀이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덩달아 선생님들도 함께 아이들과 율동하며 야구장의 열기를 듬뿍 만끽하였다.
애버랜드에선 비 소식이 있어 학생들이 주춤하다 결국 비 맞고도 놀아보겠다고 다짐하고 놀이기구를 타며 친구들과 추억 만들기에 돌입 야간 퍼레이드까지 완전하게 맛보며 신나게 놀아버렸다.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친구들과 함께 놀기만 한다면 어디든 못 갈 것인가. 현장 체험학습으로 심신의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고 많은 것을 보고 체험할 수만 있다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조금씩 변해가는 환경으로 인한 별도의 행동 프로그램이 있기를 바란다.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체험하는 모습들 그리고 좀 더 배려하는 형태의 체험활동이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독립기념관에서 마지막 체험학습을 끝낸 김ㅇㅇ 학생은 “후배들에게 야구장에서 3일간 보내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흥이 나서 좋았고 치어리더 누나들이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며 함께 즐겼다는 것만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라고 말하였다.
좀 색다른 게 좋았나 보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로 인해 주저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걸 보니 시골 아이들에게 도시의 문화가 반가울 수 있겠다 싶다. 편안하고 즐겁게 지냈던 시간에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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