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전라남도 완도군의 신지도라는 작은 섬에는 신지초등학교(전라남도 완도군 대곡 48번길 37)가 있다. 비록 전교생 수가 35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학교이지만 이 곳의 학생들은 모두 하나의 존경받는 인격체로서 서로를 대해 주며,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한 명 한 명의 행복한 삶을 존중하는 의미로 매달 뜻깊은 생일파티를 열고 있다. 학교 전체의 통합된 의견을 바탕으로 매달 식생활교육관의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실무사가 중심이 되어 학생의 생일파티 메뉴를 정성껏 준비해 주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은 매달 두 번째 주 월요일 생일축하 메뉴를 받으며, 구성원들은 그러한 신지가족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 주고 덕담을 건네 주며 소통한다. 이와 더불어 각 학급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생일 선물을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건네 주어 생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그리고, SNS를 통해 생일을 축하하고 소통해 나가면서 사이버 예절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신지가족들이 진행하는 생일파티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이 있다. 그것은 평소 “저탄소 녹색 성장”이 중요하다며 함께 노력하는 모두의 자세가 여기에도 반영된다는 점이다. 학교에서는 평소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해 잔반 없는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며, 생일 파티에도 이러한 교육적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연스레 환경의 중요성을 체득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생활을 습관화하고 있다.

학교의 생일 축하 파티에 대해 신지가족 모두는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행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3학년 강OO 학생은 “생일 축하를 학교에서 해 주니 기분이 정말 좋아요. 특히, 선물도 받아서 날아갈 것 같네요.”라고 말한다. 모두가 하나되어 실시하는 생일파티로 인해 교육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학생과 교직원 간의 교육적 유대와 래포 형성에 기여하고 평화로운 학교 문화 정착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