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가 또 다시 신인왕을 배출할까?
2023시즌 KIA 투수 엔트리에 두 명의 신인왕 후보가 떠올랐다.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번 지명을 받은 좌완 윤영철(19)과 2022 2차 1번 지명자 좌완 최지민(20)이 주인공이다. 나란히 경쟁력 있는 구위를 과시하며 1군의 주력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1 신인왕 이의리의 뒤를 이을지 관심이다.
윤영철은 지난 17일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특유의 칼제구와 변화구 구사력를 앞세워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제는 6이닝도 가능할 정도로 스태미너를 보여주고 있다. 등판한 6경기에서 팀은 4승을 거두는 등 복덩이이다.
최고 구속은 141km를 찍었지만 평균구속은 130km대 후반이다. 디셉션 동작이 좋고 타자의 스윙 포인트에서 뚝뚝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예리하다. 가끔 커브까지 던지는 등 포피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점점 스피드가 오른다면 위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신인왕에 강력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날 구원투수 최지민은 윤영철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마무리 정해영이 9회말 흔들리며 3실점, 7-6까지 쫓기자 구원투수로 나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터프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숀 앤더슨을 구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따내더니 다음날에는 첫 세이브까지 챙겼다.
최지민은 2년차를 맞아 환골탈태를 했다. 130km대 후반에 불과했던 평균구속이 올해는 140km대 중반까지 오르더니 최고 150km까지 찍었다.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까지 구사하고 있다. 작년 6경기 ERA 13.50에서 올해는 16경기에서 ERA 1.35의 짠물투수이다. 중고신인으로 신인왕 후보에 당당히 올랐다.
올해 KBO리그는 루키투수들이 제몫을 신인왕 경쟁이 치열하다. 윤영철을 비롯해 SSG 송영진(3승 무패 ERA 3.95), 한화 김서현(11경기 1세이브 ERA 2.25), LG 박명근(17경기 1승2세이브4홀드, ERA 2.25) 등 순수 루키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재능을 갖춘 루키들이 나타나면서 리그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여기에 161km 한화 문동주(2승4패, ERA 4.20), 두산 김동주(2승1패, ERA 1.44), LG 강효종(1승1패, ERA 5.40)과 최지민까지 중고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향후 간판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KBO리그는 입단 5년 누적 30이닝 이내(타자는 60타석)면 신인왕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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