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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대 전남도의회 의원(진보당·장흥1)이 전남도가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고용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7년 문재인 정부시절에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정기간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등 고용승계의 당위성을 사회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나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들처럼 아직도 해고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노동현장이 많은 실정이다.
9일 박형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5년, 10년을 일하며 자신의 정원보다 더 사랑하고 더 가꾸고 보살펴왔던 노동자들이 ‘공공부분 정규직 전환’의 지침을 뒤로 한 채 해고돼 생계를 위협당하고 있다”며 “고용만큼은 안정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심지어 상시 필요한 15명의 인력에 대해서도 1년을 계약하지 않고 3개월, 7개월씩 쪼개기 계약을 하고 있다”며 “삶을 쪼개고 노동자를 쪼개는 나쁜 일자리를 양산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들어 대통령부터 나서서 노동조합을 혐오와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며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있고 이로 인해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막다른 처지에 몰리고 있다”며 “노동자를 일회용품 쓰듯이 해고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 의원은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들의 외롭고 서러운 투쟁은 전남도와 전남지역사회가 더 이상 방치하거나 외면해서도 안될 것”이라며 “전남도 올해 316억원의 예산이 투여된 사업인 만큼 노동자의 삶을 살피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정원의 꽃과 나무들은 10년 동안 다 자리를 잘 잡았는데 여기서 일하는 사람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고용이 불안하다”며 순천만국가정원노동자 시위 현장 피켓시위 문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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