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3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 시·군 공모 결과 용인 백암순댓국 거리 등 신규 골목 7곳을 선정해 생활 관광명소로 육성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7곳은 ▲용인 백암순댓국 거리 ▲고양 삼송 골목갤러리 ▲남양주 한음골 구석구석 ▲김포 라베니체 ▲파주 EBS연풍길 창작 문화거리 ▲동두천 캠프보산 월드푸드 스트리트 ▲연천 백학 호국영웅 레클리스 거리입니다.

이번 사업은 일상 공간의 생활형 여행지 ‘관광 테마 골목’을 거점으로 도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신규 골목으로 선정된 대상지는 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전문가 자문, 해당 시·군 및 지역협의체와의 조정을 거쳐 최종 결정된 사업을 직접 실행(시범운영)합니다. 이외에도 ▲주민 해설사 양성, 골목 네트워킹 등 주민 역량 강화 ▲골목 놀러가는 달 기획 및 캠페인 전개 ▲통합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도는 2020~2022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의 기존 대상지 18곳 중 ▲수원화성 행리단길 ▲고양 고양동 높빛고을길 ▲화성 전곡리 마리나골목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골목 5곳을 우수 골목으로 공모 선정해 대표 프로그램 상품화, 골목별 활동가 선발 및 지원, 홍보 콘텐츠 생산 등 추가 지원도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팬데믹 이후 뉴 노멀 시대를 맞아 여행 추세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면서 “선정된 골목의 특성을 살리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등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지역관광 자원을 육성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용인 백암순대와 즐기는 식도락 여행

용인시는 백암 순대를 음식 문화자원으로 새롭게 브랜딩하고, 순대 만들기 체험과 흰바위 농악단 공연 등이 포함된 식도락 여행 프로그램 개발을 계획 중입니다.

백암 순대라는 지역 특색 맛집을 필두로 백암순댓국거리로 조성하고, 전통 오일장과 연계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는 구상인데요.

이를 위해 ▴차 없는 거리 조성 ▴상인회와 협조하여 골목의 지속적 유지 및 관리 ▴백암 흰 바위 농악단 등 활용한 문화 체험 공간 마련 ▴용인대장금파크, 용인곤충테마파크, 한택식물원 등 골목 인근의 관광자원 홍보 등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할 방침입니다.

삼송 낙서골목 갤러리, “낙서, 예술이 되다”

고양시 삼송동 골목 상점가는 주변에 비해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나 깨끗한 거리환경과 신구의 조화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으며, 기존의 벽화와는 차별화된 ‘낙서’ 콘텐츠를 개발해 테마 골목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2019년, 2022년 총 2회 개최한 낙서 축제를 발전시키고, 삼송역의 편리한 교통을 활용해 인근 대형쇼핑몰인 스타필드고양의 방문객을 낙서골목으로 유입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낙서 골목 테마존 조성 ▴낙서축제 등 지역축제 및 이벤트 개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골목 일타강사, 낙서 플리마켓 데이) ▴홍보상품 개발(낙서 굿즈 개발, 삼송맥주 지역 특화상품화)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음골 구석구석…역사, 자연, 체험을 즐기다

남양주시는 가양주 제작, 정크아트 체험 등 마을 체험행사를 개발하고 한음골 음악제 등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업이 추진되는 마을에는 오성과 한음 이야기로 유명한 한음 이덕형 선생의 별서터가 있으며, 운길산 및 수종사와 북한강 물의정원 사이에 있습니다.

남양주시는 ▴역사적요소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지역특화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주민 역량강화(주민해설사 양성, 관광마케팅 교육) ▴마을 행사 홍보 및 지원(한음골 수풍 음악제 등) ▴인근 자연 생태환경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순식간에 사라진 하루, 라베니체

김포시는 공방 체험, 수상레저, 미식 투어가 연계된 라베니체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라베니체(Laveniche)는 한강신도시 내 인공수로인 금빛 수로를 따라 천변에 마련된 약 870m의 상가 거리이며, 2020년 방영한 드라마 <구미호뎐>과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등에 소개되면서 다른 지역 사람들도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김포시는 ▴보행환경 및 야간경관 개선 ▴수상 레저시설(문보트 등) 및 얼음썰매장 운영 ▴수상레저·공방 체험·미식 투어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기획자,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 및 응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주 EBS연풍길, 창작문화거리로 거듭난다

파주시는 파주읍 연풍리 달러골목이 EBS 콘텐츠를 활용하여 캐릭터 골목과 공방 거리로 활성화되고 있어, 개발 및 운영 시스템 보강을 통해 특색있는 관광 골목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이 지역은 ‘용주골 창조문화밸리 프로젝트’ 도시재생사업 완료 후 2022년 3월부터 매달 ‘연다라 풍년’ 골목 축제를 개최해 방문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평상시에도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파주시는 ▴달러골목 및 공방거리 투어시스템 개발(달러골목 및 공방 10개소) ▴전시·체험행사 기획 및 운영(파주 작가 다 모여라, 캐릭터 골목축제) ▴특화 먹거리 개발(뿡뿡이 돈까스 등)을 통해 주민소득 증대 및 지역 활력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4색 테마 캠프보산 골목여행

동두천시는 캠프보산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그라피티, 공방 예술, 음악, 음식 등 4색 테마를 주제로 한 골목 여행을 제시했습니다.

캠프보산 골목은 미2사단이 주둔하면서 형성된 상권으로, 주둔 미군 수가 2만 명에서 3천 명으로 감소하면서 침체했습니다. 이 골목은 미군을 통해 록(Rock) 음악이 유입된 곳으로, 록 음악의 대부 신중현(빗속의 여인), 동두천 출신 가수 나미·인순이·유현상, 조용필 등이 활동하며 대중문화를 선도했습니다.

동두천시는 ▴클럽·그래비티거리 ▴공방 예술의 거리 ▴음악이 있는 거리 ▴맛있는 거리 등 4가지를 주제로 공방 작가 작품전시회, 상설 버스킹 공연, 인디뮤지션 활동 공간 제공, 음식점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연천·백학 임전무퇴 영웅 레클리스 거리 조성

연천군은 백학면 일대에 영웅 레클리스 거리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보를 테마로 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한국에서 경주마로 활동하다 1952년 미국 해병대에 입대해 전쟁터에서 활약한 ‘레클리스 군마(軍馬, Sgt. Reckless)를’를 테마로 한 거리를 조성해 보은과 평화의 뜻을 기린 생태평화체험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연천군은 백학면 두백로 35번지 상가 일대에 레클리스 벽화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안보, 어울림, 평화를 주제로 ▴레클리스 추념식 행사 ▴플리마켓 ▴안보, 평화통일 백일장 대회 ▴영웅 레클리스 보은 사절단 결단식 ▴레클리스 평화 지킴이 입단식 (자매결연 형식)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