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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국가산단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323억원 규모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은 물을 끓여 스팀으로 터빈을 돌리는 기존 발전 방식 대신 이산화탄소를 데워 초임계 상태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스팀터빈 대비 발전효율이 향상되고 발전비용을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여수산단 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저탄소 차세대 에너지기술이라 평가된다. 산단·난방시설의 폐열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도 가능해 분산 전원 형태로, 산단 내 전력을 공급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 증진도 기대된다.
이번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323억원이 여수시 미래혁신지구인 삼동지구에 투입, 국내 유일의 2MW급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테스트베드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산업 및 전후방 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부터 제품화, 평가·표준화까지 전주기 기술을 지원하는 센터도 건립된다.
사업은 세계 최초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한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전남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이 참여한 산·학·연 기술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2014년 초임계 이산회탄소 발전을 ‘차세대 핵심 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사업화를 목표로, 2MW급 개발을 수행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을 축적해왔다. 또 미국 DOE 세계 최대 규모 10MW급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연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을)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은 탄소중립을 위한 저탄소 차세대 에너지기술이다. 테스트베드 구축과 CO2 발전기술 산업화 지원을 통해 여수가 차세대 미래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여수 국가산단의 탄소중립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중소벤처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회의 예산 심의과정에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가 차원의 여수 국가산단 탄소중립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 왔다”며 “여수를 세계적인 기후변화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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