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부산 북구] 부산 북구(구청장 오태원)는 미래 100년 성장을 이끌 신청사 예정지로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 부지를 최종 확정하고 공식 발표했다. 신청사 건립 목소리가 불거진 지 30여년 만의 일이다.

1977년도에 준공된 북구청은 구의 최남단에 위치해 지리적 불균형의 문제와 더불어 노후되고 협소한 구청사로 인해 민원 불편이 가중되는 등 각종 문제로 인해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청사 예정지 최종 확정은 북구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 균형 발전의 대통합이라는 큰 의의를 가진다.

신청사 건립은 1995년 사상구와 분구 이후 지금까지 논의되어 온 북구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2001년 「신청사 건립기금 운용 조례」가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지난 2021년 5월 북구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가 덕천초등학교를 신청사 예정지로 선정하였으나,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의 이유로 관련기관 및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어 왔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오태원 구청장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변화의 북구를 만들고자 미래 100년을 이끌 신성장 동력 구축을 위해 신청사 건립사업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에 구는 지난 1월 ‘북구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청사 건립 후보지 11곳을 재평가하여 현청사 부지,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부지,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 부지 등 3곳을 신청사 건립 후보지로 재선정했다.

또한 위원회는 신청사 입지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다수 개최하고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북구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후보지 3곳에 대해 3월 24일 정량평가, 4월 20일 정성평가를 실시하여 최고점을 받은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을 건립 예정지로 최종 확정했다.

그리고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이 불가피한 사유로 건립이 어려울 경우 2순위인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단서를 달아, 중단없는 신청사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덕천생활체육공원 일원 부지는 타 후보지에 비해 지역 발전 및 균형 개발, 미래 확장성 등 미래의 변화될 모습을 나타내는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전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신청사 예정부지의 적합성 답변에서 답변자의 38%가 덕천체육공원 일원이 적합하다고 답변해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부지 34%, 현 청사 28% 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북구는 이번 신청사 예정지 확정 공식 발표에 이어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2029년 개청을 목표로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며, 건립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구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 신청사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청사로 건립할 방침이다.

한편 북구는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미선정된 후보지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구민과 소통을 기반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화명동 공공청사 예정부지는 ‘화명동 공공청사 부지 활용방안 지원 조례(가칭)’를 제정하여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이 희망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부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그 재원 마련을 위한 발전기금도 매년 적립할 계획이다.

또한, 구포동 현청사 부지에 대하여는 신청사 건립과 입주 시까지 6년 이상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그 시점까지는 구청사를 존치하여야 함에 따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태원 구청장은 “우리 구 미래 100년을 위한 그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라면서 “구민 모두의 화합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미래 발전을 위해 신청사 건립 사업에 집중하고, 미선정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