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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면 현암마을 주민 군부대 협조, 사격장·마을주변 환경정비 나서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 비봉면 현암마을 주민들이 군부대와 협조하여 사격장과 마을 주변 환경정비에 나섰다.
비봉면은 지난 19일 현암마을 주민과 9585부대 군인 30여명이 백도리 사격장과 마을 주위를 돌며 쓰레기를 줍고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군부대 사격장과 인접한 현암마을 주민들은 1989년 사격장이 설치된 이후 잦은 사격과 야간행군으로 소음과 오발사고 위험, 사생활 침해로 많은 고통과 불편을 겪어왔다.
오랜 세월동안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받아온 현암마을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군부대에 사격장 소음측정과 야간사격 제한을 건의했고 군부대는 소음측정과 사격훈련 제한으로 호응했다.
백도리 사격장을 관리하는 9585부대는 향후 사격장에 차폐시설을 설치하여 소음저감과 오발사고 방지 등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임 현암마을 이장(41세)은 “사격장이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위치하여 소음과 오발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군부대와 마을주민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생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형숙 비봉면장은 “오랜 세월, 소음과 사생활 침해로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이 군부대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사격장 주변 주민안전과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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