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지난 4월 11일과 12일에 월산초등학교(교장 정월선)에서는 책과 예술이 만나는 인문학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4월 11일에는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린 캐리커처 작가이자 배우인 정은혜 작가님을 초대하여 학생, 학부모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작가님을 만나기 전 월산초등학교 학생들은 작가님의 작품인 『니 얼굴』, 『은혜씨의 포옹』을 읽느라 바빴다. 그리고 설레었다. 작가님을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학생들은 강당에 들어선 정은혜 작가님을 뜨거운 환호성으로 맞이해주었다.

‘제 꿈은 다 이뤘어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정은혜 작가는 생후 3개월에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고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채 외로운 시간을 보냈던 시간부터 그림에 재능을 발견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된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그녀만의 솔직한 입담으로 들려주었다.

 3학년 이○○ 학생은“4000명의 얼굴을 그려낸 정은혜 누나가 대단해요. 누나의 얼굴을 내가 그려주고 싶어요”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 학부모인 정○○은 “은혜 작가님처럼 우리 아이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엿보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4월 12일에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스토리와 음악이 함께하는 『초콜릿 사탕』뮤지컬 공연이 이루어졌다. 이날 뮤지컬 공연은 농산어촌 유학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금성초 학생들과 본교 학부모님들을 초대하여 함께 공연을 즐겼다. 공연이 끝난 후, 극 중 인물들에게 궁금했던 점들과 뮤지컬 관련 직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문화예술 감수성 함양 및 진로 탐색의 시간이 되었다.

 정월선 교장은“봄꽃이 아름다운 이 계절에 책과 예술이 만나는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된 우리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확대하여 인문학과 문화예술 감수성을 키우고 장애공감문화를 확산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