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화순초등학교(교장 윤영섭)는 지난 4월 10일(월) 본교 체육관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와 탄소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지9 하는 학교 선언식’ 행사를 교육공동체와 함께 진행하였다.

이날 선언식은 학생,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화순군의원, 화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의장, 화순군 환경 관련 단체 대표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진행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모든 학급과 지역사회에 생중계하였다.

참석자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전남교육청 탄소중립 슬로건과 ‘제로탄소 365학교’의 지구를 구하는 9가지 실천 행동 안내, ‘제로탄소 365학교’ 월별 주제 안내, ‘지9하는 학교’ 선언문 낭독 및 제창, 재활용품으로 만든 탄소중립 피켓 퍼포먼스, 기념사진 촬영 등으로 진행되었다.

‘지9 하는 학교’는 전남도교육청이 지구의 생태계와 기후 회복 동참을 위해 마련한 슬로건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구를 구하는 9가지 실천 행동을 하는 학교를 말한다.

화순초에서는 ‘제로탄소365 학교’를 슬로건으로 ‘다회용품 사용하기’를 집중 실천 주제로 선포하였으며, 전남교육청에서 제시한 9가지 실천 행동 즉, ▲빈 교실 불 끄고 적정온도 유지 ▲물 받아 아껴 쓰기 ▲올바른 분리배출 ▲안 쓰는 물건 나눔 등을 포함하여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매월 주제로 선정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가 연계한 실천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행사답게 한번 사용하고 폐기되는 현수막을 사용하지 않았고, 행사 관련 자료는 참석자들의 테이블 위에 태블릿 PC를 놓아서 식순, 행사 ppt, 행사 관련 현황자료를 제공하였다. 또한 학생, 학부모 등 참가자들이 손에 든 피켓은 버려진 박스를 재활용하고, 학급별 챌린지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목재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고 탄소를 줄이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도 돋보였다.

이서연 전교학생회장은 “기후 위기의 당사자이자 변화의 주인공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북극곰도 살리고, 바다거북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을 뛰게 한다”면서, “실천 주제가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학생회에서 중심이 되어 친구들과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박연아 학부모회장은 “학부모를 포함한 관계 기관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한 활동은 기후 위기 극복에 있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 학부모도 학교의 활동 주제에 발맞춰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탄소중립 실천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함께 행동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윤영섭 화순초 교장은 “탄소중립 실천 선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세계인의 공동목표를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행동 의지를 다짐하고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의 작은 실천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 걸음이 될 수 있으며, 학생들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를 구하는 월별 실천 행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