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순천시는 "지난 6일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이 후보지 선정 평가 결과도 나오기 전에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조립장 후보지로 최적지'라고 발언했다"며 "이것이 전남도 전체의 입장인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그에 상응한 전남도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양 시․군의 분쟁을 격화시키고 부추기는 전남도는 차후 발생한 모든 결과에 대해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남도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엄중한 중립이 필요하고 지자체 간 장점을 살려 상호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안과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순천시는 다정한 이웃인 고흥과 기업 유치를 위한 과열 경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서로 경쟁대상이 아닌 전남 동부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순천, 여수, 광양이 갖춘 산업기반과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남해안벨트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나가 "이미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서가 제출 완료됐으므로 공정한 평가와 지역 내 소모적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지역 정치권은 물론 유관기관들도 자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남도의 전체적인 산업지형과 지역의 사정을 고려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순천시는 글로벌 기업인 한화그룹의 판단을 존중하고 순천이든, 고흥이든 전남유치가 중요하다"며 "지역간 갈등없이 하나로 협력하는 마음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한화측은 전남도와 우주발사체 체계종합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흥과 율촌1산단 부지를 대상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올 1월부터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유치를 위해 한화측에서 제시한 객관적 평가자료 대비 답변을 준비해 왔다. 순천시는 지난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후보지 선정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화측은 외부용역기관을 통해 검증 및 평가를 거쳐 이번 달 말 단조립장 설립부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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