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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잘못된 정보, 시민사회 혼란야기 안 돼"

기사입력 2023.03.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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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캠퍼스 대학병원 유치 두고 주철현 직접 겨냥
    "정부 확답 받은 별도 문서 있다면 공개하시라"
    "소모적 논란 안 돼...전남대가 직접 입장 밝혀야"
    주철현 의원과의 맞짱 TV토론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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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대학병원 설립을 두고 여수를 지역구로 둔 주철현(여수갑)·김회재(여수을)의원이 상반된 입장차를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갈등에 불을 지피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순천대 의대와 여수 대학병원, 광양 간호대학 유치를 주장해 온 김회재 의원이 “여수 국동 캠퍼스 전남대학교 분원병원 유치가 가능하냐”면서 “확인된 통합각서 문서의 내용과 국무위원들의 발언 등 모든 근거를 빠짐없이 공개하라”고 주 의원을 거칠게 공격해 향후 설전이 주목된다.


    이날 김 의원은 주 의원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주 의원이 전남대 여수캠퍼스 대학병원 유치를 줄곧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주 의원을 공개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하루 전인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여수 국동 캠퍼스 전남대학교 분원병원 유치가 가능하냐”고 반문한 뒤 “정부 책임자의 확답을 받으셨다면 하시라. 반대하지 않겠다”면서 “그런데 정말 확답을 받았고 가능한 일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이행각서와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와 교육부 장관의 예결위 답변이 그 근거냐. 정부의 책임과 의지를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별도의 문서라도 있느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면서 “확인된 통합각서의 내용과 국무위원들의 발언 등 모든 근거를 빠짐없이 공개하시라”면서 “잘못한 정보와 주장으로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마다치 않았다.


    김 의원은 이날 “전남대는 여수 국동캠퍼스 의료시설 추진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남대 책임 있는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박병재 부총장의 국동 캠퍼스 의료시설 추진 관련 기자회견은 부총장의 독단적인 견해라고 전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오히려 전남대는 이를(여수캠퍼스 대학병원) 추진하려는 일부 시도에 대해 교육부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며 “전남대가 추진계획도 없고 의지도 없는데 이게 가능한 일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남대의 가장 큰 현안은 전남대병원 본원 신축이다. 새 병원 건립을 위해 10여년 동안 1조215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병원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되나 정부 지원은 25%에 불과하고 75% 9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전남대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대가 여수캠퍼스 대학병원 설립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25%에 불과한 국비 부담을 늘리기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전남대가 정부에 국동 캠퍼스 의료시설 건립을 입 밖에 꺼낼 수 있겠느냐”면서 전남대를 향해 “더 이상 소모적 논란으로 여수시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국동 캠퍼스 의료시설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광주전남이 그 어느 때보다 하나가 돼 전남 의대와 대학병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전남지사와 전남지역 국회의원들, 그리고 전남지역민들의 유치 열기가 뜨겁다”며 “여수가 홀로 집안싸움을 벌이며 거대한 대열에서 이탈해 뒷짐만 지고 있으면 전국적인 조롱거리가 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김 의원은 “여수시민들이 지역의 갈등과 대립, 분열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갈등과 분열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여수의 미래와 전남의 백년대계를 그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뒤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여수시민들이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뜻도 함께 나타냈다.


    특히 “공론화와 숙의를 거쳐 여수시민들이 원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토론해 공론화될 수 있도록 TV 토론도 적극 제안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주철현 의원과의 맞장토론을 제안한 셈이다.


    이처럼 김 의원이 이례적일 만큼 공개적으로 주철현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강하게 저격하고 나섬에 따라 주 의원이 맞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김 의원이 제안한 TV토론을 수용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손끝 매운 뉴스공방(http://www.mnewsgong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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