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광주] 2023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입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기운과 함께

우리 공직자 여러분의 마음에도 희망이 움트는 3월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주 목요일(23일),

「효율화․책임경영을 위한 공공기관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요구가 커왔고,

끊임없이 혁신도 해 왔지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은 여전히 부족했었습니다.

공공기관의 숫자를 줄이면 시장의 임명권이 줄어들지만,

지금이 아니면, 공공기관을 혁신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는 절박함 때문에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공공기관 혁신안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8개 공공기관은 4개 기관으로 통합하고,

3개 공공기관은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등의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제 공공기관 혁신(안)을 발표했으니,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야겠습니다.

공공기관 기능 조정 용역을 조속히 완료하고,

통합기관의 조직구성과 임금체계, 기관통합의 절차 등을

원활하게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특히, 4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통합기관 설립 조례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시 집행부가 정책을 입안하면, 시의회는 그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 의회 등과 깊이 있는 소통과 신속한 절차이행을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소관 실‧국장을 중심으로 의회 과정에서 공공기관 혁신의 필요성과 방식이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 간부회의에서는

2024년도 국비사업 발굴현황과 대응전략을 논의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국비사업 발굴 및 확보와 관련해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그동안 국비확보를 위해 다들 열심히 해주셨지만,

국비의 총액 규모 관리에만 우선순위를 두다 보면

오히려 전체적인 재정 운영 탄력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일단 국비부터 확보하고 보자는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국비확보 대상이

광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에 부합하는지를 먼저 고민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국비사업을 경제‧산업, 문화, SOC분야에 집중하지 말고,

시민의 삶 전반에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인문학적 철학 등을 반영하여 발굴분야를 넓혀주기 바랍니다.

예산사업이 안전과 환경, 기후위기, 의료보건,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투자되어야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하고,

다방면에서 광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비 확보과정은 지금부터 중요합니다.

9~11월이 국회와의 시간이라면, 지금은 중앙부처와의 시간입니다.

그런 만큼, 미리 소관 중앙부처와 상임위 국회의원 등을 수시로 방문해

중앙부처 예산에 우선적으로 우리시 사업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