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국민 생명·건강권 지키는 일"

기사입력 2023.01.13 17:3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국회서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대태론회 열려
    대정부 건의문 채택 국립의대 설립 강력 촉구
    응급의료 취약지 98곳 중 전남 17곳 '전국 최다'

    59eba4b4da5dd91421ccec792873c4c0.jpg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문제가 다시금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한 정치권과 학계, 지차체가 함께 정부에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의 태도변화가 주목된다.


    13일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국회 대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대토론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서동용·주철현·소병철·김승남·서삼석·김원이 국회의원, 박우량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강필구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도시군의원, 수도권 향우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해 전남 국립 의대 유치 열망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날 대토론회에선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문도 발표됐다.


    이 건의문은 김영록 전남지사, 서동욱 의장,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고영진 순천대학교 총장은 물론 22개 시군 지자체와 시군의회를 대표해 박우량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과 강필구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함께 서명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간해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이는 법률에 명시된 규정”이라며 “그러나 전남의 의료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응급의료분야 취약지역 98곳 중 전남이 17곳으로 전국 최다”라며 “중증 응급환자 유출율 48.9%, 외상환자 전원율 49.7% 등 모두 전국 평균의 2배를 웃도는 절대적인 의료취약지”라고 지적했다.


    또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전남은 의료서비스 수요가 많은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24.9%로 전국 최고 수준이고 전남 도내 유인 도서 271곳 중 의사가 없는 도서가 162개로 59%에 달한다”고 밝혔했다.


    여기에 더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철강생산단지도 분포돼 있어 대형사고 위험 또한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열악한 전남과 수도권의 의료격차는 감수록 심화되고 지역의 필수 응급 및 중증 의료분야에서는 의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해마다 700여만명의 전남도민들이 수도권 등 타시도 병원을 찾아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고 이로 인한 의료비 유출만도 연간 1조5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전남도민은 지난 30여년 동안 열악한 의료환경개선과 부족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더 나가 “이번 팬데믹을 겪으면서 지역에 공공의료 사령탑 역할을 할 의대와 상급병원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면서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은 단순 의료인력 증원의 문제가 아니라 취약한 지역 의료기반 강화를 통해 국민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지적했다.


    또 “지방에 살면서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 지방소멸을 막고 진정한 균형발전의 길로 나가야 한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의료 취약지 전남에 국립 의대를 설립하는 것이야 말도 정부의 국정과제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자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거듭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정부에 촉구했다.

    동영상뉴스

    동영상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