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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경남 하동] 하동 악양초등학교(교장 황영숙)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나누리 행복길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마을과 학교의 상징적인 장소인 학교 외벽을 마을교육과정과 연계하고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아 다양한 학생 작품으로 꾸며 더욱 뜻깊다.
나누리 행복길은 학생 다모임, 교직원 다모임, 학부모, 지역민의 참여로 1년간의 아이디어들이 모이고 수정을 거치면서 두 가지 큰 테마로 구성했다.
먼저 ‘100년의 역사를 품은 나누리 행복길’에서는 100년을 걸어 온 악양초의 옛 모습 사진, 학부모와 교직원이 직접 찍은 악양과 하동의 경치, 학생들이 마을교육과정 프로젝트를 하며 경험한 동정호와 취간림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유치원과 전교생의 소중한 꿈을 담은 작품도 벽면 가득 채워 아이들의 희망찬 미래를 표현했다.
다음 ‘마을에서 자라고 세계로 나아가는 악양 어린이’에는 아이들의 다짐을 적은 손바닥 도장, 세계시민의식 성장을 위한 작품, 5·6학년이 진행한 섬진강 사계절 프로젝트의 그림과 시화, 악양초 졸업생인 마을선생님의 캘리그라피 작품,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는 아기자기한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페인트 그림 벽화가 아니라 학생들의 작품을 타일로 제작해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 효과를 높였고 아이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나누리 행복길을 걸으며 기념사진을 찍던 6학년 한 학생은 “전교 다모임에서 아이디어를 내던 일이 어제 같은데 이렇게 멋진 행복길이 우리 작품으로 만들어져 너무 뿌듯하고 기쁘다. 나중에 어른이 돼서도 보러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영숙 교장은 “이 프로젝트는 교육공동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모으기와 공동 목표를 이루는 성취감을 맛보는 좋은 기회였다. 아이들이 이 길을 걸으며 뿌듯해하고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며 감탄하는 모습이 악양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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