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서울 마포구]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최근 지역 내에서 공무원을 사칭해 주민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갈취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마포구에 사는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마포구 공무원이라는 사람이 A씨 집에 찾아와 “위법건축물을 합법적으로 설계 변경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해 현금을 갈취 당한 사기 피해를 입은 것이다.

또 다른 B씨는 최근 “은행 업무를 보고 도로변의 차를 빼려 하니 단속 공무원이라며 두 명이 나타나 B씨 차량이 주정차 단속 되었다며 과태료를 계좌로 납부하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B씨가 단속 공무원의 공무원증을 요구하자 이들은 “이번만 구두 경고로 봐주겠다”고 말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이와 관련해 마포구는 “주정차 단속, 부설주차장 및 위법 건축물 등을 조사하고 단속하는 공무원은 어떠한 경우라도 금품을 직접 수령하거나 요구하는 사례가 일체 없다”며 “공무원이 금품을 요구하거나 의심이 갈 경우 마포구청(☎02-3153-8114)이나 경찰서(☎112)에 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