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육지와 바다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지역으로 그만큼 다양한 자연환경과 관광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제부도 등 유명 관광지를 지닌 화성시. 오늘은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소소한 힐링 장소 두 곳을 소개해본다.
■ 동탄호수공원
동탄호수공원은 호수를 따라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대규모 피크닉장, 피톤치드 숲 등이 있는 도심 속 웰빙 공간이다. 동탄호수공원은 원래 산척저수지였으나 동탄신도시 사업의 일원으로 조성됐으며, 담수면적은 광교호수공원의 절반가량이다.
이곳의 특징은 호수를 따라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대규모 피크닉장, 피톤치드 숲 등이 있는 도심 속 웰빙공간이라는 점이다. 컨테이너 브릿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특화벤치에서 안락하게 호수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분수공연 루나쇼는 700m의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200여 개의 다양한 분수 노즐과 조명, 연무 효과로 구성된 유럽형 뉴미디어 콘텐츠로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이외에도 운동시설, 물놀이장, 주륜장 등이 있어 다채로운 활동을 가능하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동탄호수공원은 지난 ‘2019 대한민국 국토 대전’ 공원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중 몇 곳을 살펴보자면 먼저 기존 논의 지형을 활용하여 조성한 습지는 벽천폭포와 창포를 통해 맑은 연못으로 활용한 ‘창포원’이 있다. 이곳의 산책로는 벽천 안을 통과하여 물줄기 사이로 호수를 바라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수변 문화광장’에는 나무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곳곳에 있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제방가로원’은 호수 제방 위에 데크 산책로를 눈에 띄는 곳으로 특히, 제방 주변에는 단풍나무가 있어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자의 정원’과 ‘네스트가든’은 호수를 배경으로 한 운치있는 정원과 화단으로 힐링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동탄호수공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루나분수’와 그곳에서 펼쳐지는 ‘루나쇼’다.
달을 의미하는 라틴어 ‘Luna’에서 따온 루나분수는 호수 속에 걸쳐져 있는 달빛이 투영하는 전설, 역사 그리고 모두의 기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40m 높이까지 올라가는 고사분수 6개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노즐 등 특화 노즐이 도입됐으며, 파리의 에펠탑처럼 구조의 아름다움을 스틸이라는 재료를 통해 간결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밤에는 물과 조명과 영상,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주제를 가진 ‘루나쇼’가 펼쳐지기도 하는데, 루나 쇼는 지름 15m 조형물인 ‘코로나 스크린’에서 음악에 맞춰 입체 영상이 펼쳐지고, 60m까지 치솟는 200여 개 물줄기가 영상에 화합하며 춤을 춘다. 공연은 음악 분수로 시작해 루나 쇼와 울프 쇼로 이어지며 50분간 진행된다. 다만, 올해 루나쇼는 일정이 끝났으니 아직 관람하지 못한 분들은 다음 해의 루나 쇼를 노려보길 바란다.
▲ 동탄호수공원 안내
관람시간: 상시운영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화성시 송동 산척동 일원
문의전화: 031-5189-2667 (화성시 관광진흥과)
홈페이지: (https://tour.hscity.go.kr/NEW/1tour/nature20.jsp)
■ 화성시 역사박물관
화성시 역사박물관은 시민들의 기부 등으로 모인 소중한 자료를 기반으로 설립된 화성시의 역사자료실이다. 2011년 5월 문을 연 화성시 역사박물관은 본래 향토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과 만나왔으나 그간의 연구, 유물확보, 전시, 교육 등의 성과를 반영하고 향후 지향점을 고려하여 2020년 3월 화성시 역사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화성시 역사박물관에는 고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화성의 역사가 이야기처럼 펼쳐지는 ‘역사문화실’과 농촌과 어촌, 자연과 사람의 어우러짐을 다양한 민속자료로 보여주는 ‘생활문화실’, 옛사람들의 삶에서 기록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하는 ‘기록문화실’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기획전시실’은 매년 다양하고 새로운 주제와 관점에서 우리 화성을 생각해보고, 나아가 그 속에 사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어린이체험실’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통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교육·문화강좌를 통해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먼저 ‘역사문화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해온 화성시에 역사적 특성과 문화적 특수성이 엿보이는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사냥 돌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면석기’부터 청동기시대의 ‘민무늬토기’,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부귀와 장수를 상징하는 모란무늬가 그려져 있는 ‘청자철화모란문병’, 죽은 사람의 영혼이 내세에도 영원하기를 기원하며 무덤에 묻는 부장용 그릇으로 조선시대 때 제작된 ‘명기’, 일제강점기 당시 제사 때 사용하던 ‘유리주전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기록문화실’은 ‘고문헌’으로 통칭되는 각종 기록물을 통해 옛사람들의 모습과 시대의 고민, 역사의 쟁점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기록문화실의 전시자료는 오랜 세월 화성을 지켜온 문중이나 단체에서 소장해온 기록물을 중심으로, 전적, 공·사문서, 기록이 있는 그림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고문헌들로 구성돼있다.
이중에서는 정조의 야망, 그 든든한 지지기반 초계문신들의 시험답안지 ‘시권’, 아들이 과거에 급제하자 잔치를 열어주고 특별히 재산을 떼어주며 작성한 ‘별급문기’의 경사스런 분위기, 가난을 못 이겨 처와 딸을 노비로 팔아야 했던 ‘자매문기’의 슬픈 사연을 만날 수 있다.
‘생활문화실’은 화성시의 삶의 터전이 가지는 특징,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우리지역 전통가옥의 구조와 그 안에서 사용한 살림살이, 농촌마을과 어촌마을의 생업과 관련된 다양한 도구들, 그리고 각 마을에서 행해지는 의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지역 전통문화의 일부분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돼있다.
어린이체험실은 화성시에서 출토된 유물과 역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기획된 전시체험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박물관 관람을 통해 옛사람들의 생활을 체험하고, 토기를 맞추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화성시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이와 함께 빗살무늬토기, 고구려 호 등 토기 조각을 맞추는 코너와 화성시 요리에서 출토된 요리 금동관, 당성에서 출토된 말머리 토우를 직접 그리거나, 건릉과 정조의 행차 퍼즐, 전래놀이인 고누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 포토존 등이 있다.
현재 기획전시관에선 11월 29일부터 내년 5월 28일까지 ‘제16회 기획전시 향남, 경험과 기억사이, 기억과 역사사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향남지역의 기원과 변천사를 밝히고, 향남신도시의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여 포스트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경험과 정보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연계 특강으로 ‘향남, 이야기를 만나다’를 신청할 관람객들을 11월 10일부터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총 3가지의 특강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이외에도 매달마다 참여할 수 있는 가족프로그램 등도 진행되는 만큼 일정과 관련하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좋다.
▲ 화성시 역사박물관 안내
관람시간: 10:00~18:00 (신정, 월요일, 설 및 추석 당일 정기휴일)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행정동로 96(행정리 478) 화성시 역사박물관
문의전화: 031-5189-7038
홈페이지: (https://hsmuseum.hscity.go.kr/hsMuseum/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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