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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음악제 독창 부문 우수상 수상
[더코리아-광주]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조정관 교수와 전남의대 약리학교실 국현 교수가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4회 서울음악제에서 독창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서울음악제는 1969년에 시작해 올해로 제54회째를 맞은 우리나라 창작음악 축제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음악제다. 서울음악제는 공모를 통해 독창·독주분야, 실내악분야, 대편성관현악 분야의 창작곡을 받아 국내 저명한 작곡가들의 심사를 받아 입상작을 선정, 연주회를 진행한다. 이번 제54회 서울음악제에서는 4개 부문의 7명의 작곡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정관 교수와 국현 교수는 ‘굴비, 굴비’라는 작품을 응모했으며 조 교수는 작사를, 국 교수는 작곡을 담당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작품을 작곡한 국 교수는 가곡과 합창곡 등을 비롯해 약 300곡을 작곡했으며, 16장의 창작 작품 음반과 13권의 악보집을 발표한 프로 작곡가다. 뿐만 아니라 국 교수의 작품은 국립합창단을 비롯해 국내 수많은 시립합창단과 전문합창단에서 연주됐으며, 미국 출판사에서 50여곡을 발표한 것은 물론 전 세계 13개국의 합창단에서도 연주됐다.
특히 지난 2015년 우리나라의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은 국 교수의 작품을 불러 폴란드 국제합창경연대회에서 1등을 했다. 또 지난 5월 독일에서 열린 ‘2022 젊음의 노래’ 경연대회에서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은 국 교수가 작곡한 ‘수리수리마수리’를 불러 아카펠라상 특별상과 특별 작곡상을 받기도 했다. 도르트문트청소년합창단은 오는 10월 3일~13일 서울, 진주, 제주도 등에서 초청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조 교수는 봄과 관련된 시와 동시 등을 작사하고 국 교수가 작곡해 서울시립소련소녀합창단이 합창곡을 부르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조 교수의 작사곡 ‘굴비 굴비’는 영광군의 특산물인 굴비를 소재로 굴비의 입장에서 왕에게 진상되는 과정과 재물과 권력에 비굴해지지 말자는 시사적, 해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시다.
조 교수는 “평소 시 쓰기를 즐기는데 국 교수가 제안해 다양한 주제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어 작사가로서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다”며 “심장을 연구하는 의사로서 역할도 중요하고 글 쓰기에 대한 창작 활동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기며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국 교수는 “의학자이자 과학자로서 연구 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취미로 작곡을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비교적 많은 작품을 쓸 수 있었다”며 “아마추어 작곡가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한국 가곡의 영역을 더욱 다양화하고 넓혀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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