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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우리마을 힐링] 연천 편

기사입력 2022.10.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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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댑싸리공원, 경원선 철도중단점(신탄리역)

    흔히 연천을 북한과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연천은 구석기 당시 한반도 최초의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의 거주지이자 그들이 남긴 주먹도끼가 동아시아 최초로 발견된 역사의 장이기도 하다.

    또한 최근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주상절리 일대를 연천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캠핑과 힐링의 메카로도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연천에는 소소하게 힐링을 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많다. 그곳은 바로 오늘 소개할 ‘임진강 댑싸리공원’과 ‘경원선 철도중단점’이다.

    ■ 임진강 댑싸리공원

    임진강 댑싸리공원은 국내 최대의 댑싸리 군락지로 2만 2천여 본의 댑싸리와 10여 종의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임진강 댑싸리공원은 국내 최대의 댑싸리 군락지로 2만 2천여 본의 댑싸리와 10여 종의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임진강 댑싸리공원은 국내 최대의 댑싸리 군락지로 2만 2천여 본의 댑싸리와 백일홍, 천일홍, 메리골드 등 10여 종의 꽃들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댑싸리는 식물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1m 정도로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피침 모양이다. 한여름에는 연한 녹색의 꽃이 피며 줄기는 비를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특히 댑싸리는 계절마다 색이 변하는 식물로 시기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임진강 댑싸리공원은 중면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삼곶리 임진강 일원 2만 3천㎡ 부지에 댑싸리 2만 2천 그루를 심어 공원을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댑싸리공원의 댑싸리들은 매년 가을이 되면 핑크빛을 머금어 더욱 화려해진다.

    댑싸리공원의 댑싸리들은 매년 가을이 되면 핑크빛을 머금어 더욱 화려해진다.  ⓒ 연천군청 출처






    최근 댑싸리공원은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 되기도 했다.

    최근 댑싸리공원은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 되기도 했다.   ⓒ 연천군청 춝처




    파룻파릇한 초록색 댑싸리와 코스모스 등도 좋은 볼거리지만 특히 가을이 되면 핑크색으로 물드는 댑싸리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연천군에 따르면 추석 연휴까지 댑싸리공원 등 중면 지역에 다녀간 관광객은 약 1만 8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가 풀린 시점이라 DMZ 출입방식이 완화돼 댑싸리공원과 함께 중면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댑싸리공원 주변엔 캠핑장도 자리하고 있으며 ‘삼곶리 돌무지무덤’이라는 유적지가 함께 연결되어 있어 같이 돌아볼 수 있다. 삼곶리 돌무지무덤은 삼국시대 중 ‘백제시대 돌무지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댑싸리공원 인근에 있는 삼곶리 돌무지무덤도 함께 방문하면 좋을 장소다.

    댑싸리공원 인근에 있는 삼곶리 돌무지무덤도 함께 방문하면 좋을 장소다.  ⓒ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 임진강 댑싸리공원 안내

    관람시간: 수시운영 (붉은 댑싸리는 11월까지 관람가능)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 422
    문의전화: 031-839-2609
    홈페이지: (https://www.yeoncheon.go.kr/tour/contents.do?key=4951)


    ■ 경원선 철도중단점 (신탄리역)



    신탄리역은 지난 60년간 경원선 마지막 역이었고 철도 중단점이기도 하다. 경원선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연결된 철도 노선으로 1910년에 착공하여 1924년 개통됐다.

    신탄리역은 지난 60년간 경원선 마지막 역이었고 철도 중단점이기도 하다. 경원선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연결된 철도 노선으로 1910년에 착공하여 1924년 개통됐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신탄리역이 자리하고 있는 마을 신탄리는 고대산의 풍부한 임산 자원을 목재, 숯으로 가공하여 생계를 유지했던 마을이었다. 연천군 신서면 최북단에 위치해있고 동쪽으로 동산으로 유명한 고대산, 서쪽으로는 차탄천이 흐르는 청정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은 경원선 철도가 부설된 뒤로 숯 가공이 더욱 번창했다고 전해진다.

    신탄리를 번창하게 했던 신탄리역은 지난 60년간 경원선 마지막 역이었고 철도 중단점이기도 하다.

    경원선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연결된 철도 노선으로 1910년에 착공하여 1924년 개통됐다. 서울과 원산을 오가며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던 기차는 1945년 한반도가 38선을 기준으로 나뉘기 시작하면서 운행을 중단하게 됐다. 한국전쟁으로 철로가 끊기는 바람에 1955년부터는 신탄리역을 종점으로 운행을 하게 됐으며 신탄리역 이후로는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철길이 폐지돼 1971년 철도 중단점 표지판을 설치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1일부터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의 전철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동두천에서 백마고지 구간을 운행하던 모든 통근열차 운행이 임시로 중단되는 대신 통근열차가 운행하던 구간과 요금은 그대로 둔 채 대체 운송 버스가 운행 중이다



    현재 신탄리역은 운행을 종료했지만, 경원선 철도 중단점이라는 점과 근처에 역고드름을 볼 수 있는 고대산을 찾는 관광객들로 매년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현재 신탄리역은 운행을 종료했지만, 경원선 철도 중단점이라는 점과 근처에 역고드름을 볼 수 있는 고대산을 찾는 관광객들로 매년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역 근처에는 옛날 농기구 전시장이 있다. 초등학교 때 책에서 봤던 농기구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것이 특징이다.

    역 근처에는 옛날 농기구 전시장이 있다. 초등학교 때 책에서 봤던 농기구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것이 특징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신탄리역은 운행을 종료했지만, 경원선 철도 중단점이라는 점과 근처에 역고드름을 볼 수 있는 고대산을 찾는 관광객들로 매년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는 곳으로 변신하게 됐다.

    역 근처에는 옛날 농기구 전시장이 있다. 초등학교 때 책에서 봤던 농기구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것이 특징이다. 다른 한편에는 ‘시인이 머무는 자리’라고 하여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신탄리역을 나와 표지판을 따라 10분 정도 걷게 되면 철도 중단점을 만나볼 수 있다.

    신탄리역을 나와 표지판을 따라 10분 정도 걷게 되면 철도 중단점을 만나볼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신탄리역을 나와 표지판을 따라 10분 정도 걷게 되면 철도 중단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중간에는 신탄리 마을 소개와 함께 통일을 기원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철도중단점에는 신탄리역 이정표와 함께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팻말을 만나볼 수 있다.

    ▲ 경원선 철도중단점 신탄리역 안내

    관람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소: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길 4
    문의전화: 1544-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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