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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주민들의 반려동물 상생 마을실험, 꽃밭의 똥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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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광산구 주민들의 반려동물 상생 마을실험, 꽃밭의 똥이 사라졌다

우산동 자봉캠프, 방치 배변 전시회‧‘그냥 가게?’ 캠페인이 만든 변화 ‘눈길’

1216_광산구 우산동 자원봉사캠프 마을실험_꽃밭에 웬 똥 전시회 1.jpg

 

[더코리아-광주 광산구] 마을 어린이공원 꽃밭에 방치된 반려동물 배변문제를 유쾌한 전시와 익살스러운 캠페인 등을 통해 해결한 광산구 우산동 주민들의 ‘마을실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산구자원봉사센터 우산동캠프(이하 우산동캠프)는 올해 광산구 생활문제해결형 마을실험실 공모사업에 참여,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산책길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우산동에 있는 ‘자유어린이공원’을 이용하는 주민, 아이들이 누군가 치우지 않은 반려견 배변을 밟거나 만지는 문제가 잇따른 것이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반려인과 주민이 다투거나 갈등을 겪자 우산동캠프는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상생할 수 있을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고민했다.

 

인터뷰를 통해 주민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유독 자유어린이공원에 반려동물 배변문제가 심한 이유를 연구하고 조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우산동캠프가 시도한 것은 다름 아닌 전시회다. 우산동 주민들은 공원 꽃밭에 방치된 반려견 배변에 야광테이프를 두른 투명플라스틱 컵을 덮고, 발견된 날짜를 적은 깃발을 세워 지난 10월29일부터 ‘꽃 밭에 놓인 웬 똥’이란 이름의 전시회를 열었다.

 

치우지 않은 배변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공원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반려인들의 행동과 양심을 움직여보자는 취지였다.

 

전시회 초반 이전과 달라진 게 보이지 않자 주민들은 또 다른 아이디어를 냈다. ‘그냥 가게?’ 캠페인이다. ‘4컷 만화’처럼 주목도도 높이고, 반려인들이 반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배변인식 개선 캠페인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아고, 내 새끼 똥 쌌네!’, ‘그냥 가게?’, ‘내 똥 치우는 엄빠가 최고!’, ‘사랑스런 강아지는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등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문구가 적힌 푯말이 공원 곳곳에 세워졌다. 산책하는 반려인들의 편의를 위한 배변함도 설치했다.

 

그리고 얼마 후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투명플라스틱컵 속에 있던 배설물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한 것. 곧 전시됐던 모든 배변이 자취를 감췄다.

더 반가운 것은 이후 자유어린이공원에 배변을 버리고 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마을실험의 대성공에 우산동캠프 참여자 모두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이 우산동캠프 대표는 “마을의 문제를 인식하고, 직접 해결해보자고 시작한 우리의 작은 실험이 큰 변화로 이어진 것에 너무 뿌듯하고 기쁘다”며 “주민이 모이고 함께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더 열심히 마을공동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꽃밭에 놓인 웬 똥!!’ 전시회가 만든 성과는 최근 광산마을주간의 일환으로 열린 ’광산구 생활문제해결형 마을실험실 공유회‘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올해 진행된 여러 마을실험은 주민들 스스로 작은 아이디어와 실행으로 주변을 바꿀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함으로써 공동체 활동에 대한 자부심, 보람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마을공동체에 힘을 불어넣는 실천적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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