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영암] [더코리아-전남 영암] 영암군(군수 우승희)의 체계적인 준비와 영암군민의 간절한 염원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화답했다.
지난 3일 국립공원공단이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사업 부지선정위원회’를 열고, 그 대상지로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 일대를 최종 선정한 것.
영암군의 국립공원공단 생태탐방원 유치는, 전남에서는 구례군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2023년 현재 전국에는 북한산·지리산·한려해상 등 8개의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이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생태탐방원 건축기획용역 등을 거쳐, 2026년까지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인근에 교육관·생활관·자연놀이터 등 생태자원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생태탐방원은 월출산국립공원의 생태를 바탕으로 교육과 관광 등을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생태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영암군은 생태탐방원 유치를 ‘대한민국 생태관광 일번지’로 도약할 계기로 반기고 있다. 이런 계획은 생태탐방원 유치 과정에서 드러났다.
영암군은 월출산의 생태에 영암의 유구한 역사, 풍부한 문화와 예술, 쾌적한 환경 등을 연결해 생태탐방원 방문객들에게 생태에서 역사, 문화에서 예술, 건강에서 복지까지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국립공원공단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공단이 생태탐방원의 입지로 영암군의 손을 들어준 이유도 이런 점이 주효했다는 후문.
여기에 영암군은 △넓은 서호뜰과 영산강 등을 거느린 경관조망성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성 △왕인박사유적지·도갑사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수도권 2시간, 광주·전남권 1시간 이내 접근성 △10분 거리 내 생활인프라 집적성 등 준비된 논리를 제시했다고 한다.
영암군은 지난해부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를 위해 환경부와 국회, 국립공원공단을 수차례 방문하며 그 당위성을 호소해왔다.
월출산 활용방안 세미나를 열고, 월출산국립공원과 전남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지역사회 유치 분위기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영암군의회와 영암군민도 여기에 가세했다. 영암군의회는 생태탐방원 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영암군민은 자신들이 사는 각 읍·면에 200여 개가 넘는 유치 기원 현수막을 내걸며 대내외에 바람을 표출했다.
영암 지역사회는 이번 생태탐방원 부지 확정을 지난 4월 문화재청의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대상지 결정에 이은 겹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영암군민들은 1988년 6월 11일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영암에 의미 있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반기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과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는 월출산국립공원 확정 이후 35년 만의 쾌거이고, 준비된 영암군과 간절한 영암군민의 염원이 함께 일궈낸 경사다.”며 “영암군민의 노력, 절대우위의 자연, 유구한 역사, 찬란한 문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생태관광 일번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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