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경기 김포] JCI(김포청년회의소)와 김포지역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2대 총선 김포시갑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가 오늘(5일) 사우동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후보와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가 참석한 토론회는 후보들의 기조연설(공약 발표), 공통질문과 추첨질문에 대한 답변, 후보 한 명이 주도권을 갖는 주도권 토론, 지지 호소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교육(과밀학급), 경제(일자리), 교통(5호선 등), 개발, 김포 서울 편입, 풍무역세권 대학병원 유치사업, 원도심 활성화 방안 등 김포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이목이 쏠려있는 주제에 대한 두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공방이 펼쳐졌다.
김주영 후보는 지난 4년간 김포시민과 함께 이뤄낸 5호선 광역교통망 확충 등 김포 발전 성과를 강조했고, 김포의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는 데 집중했다.
김주영 후보는 ‘대한민국 및 김포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증가 대책’ 토론에서 박진호 에게 김포의 청년, 어르신, 경력보유여성 등의 일자리 대책 부재를 지적했다.
실제로 박 후보의 공보물에서는 구체적인 일자리 공약을 찾아보기 어렵다. 김 후보의 ‘김포 청년 매치형 일자리 지원, 경력보유여성 취업 지원 강화, 어르신 일자리 발굴 및 취업 연계’ 등의 공약을 명시한 것과는 대조된다.
김 후보는 ‘원도심 거리 활성화’ 공약과 관련해 ‘걸포북변역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감정동~GTX-A 연결 버스노선 확충’ 등 원도심 발전 공약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한편 김주영 후보는 ‘대학병원 유치’ 토론에서 김포시의 어깃장 행정 및 윤석열 정부와 김포시 민선8기 들어 시작된 감사원의 정치감사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김포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대학병원 유치 진행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김포 교통대책’ 토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전체 22㎞ 구간에 대한 비용 60%를 서울시가 부담해야 한다. 덩치가 워낙 커서 감당 못한다”며 5호선 연장 비용 부담을 사실상 거부한 것을 지적하고 대책을 질문했다. 박진호 후보는 서울시와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편 김주영 후보는 자유토론 시간을 활용해 박 후보에게 채상병 사망 은폐사건과 수사외압,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도피와 외교참사에 대해 해병대 출신으로서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자유토론 시간의 5분을 채상병, 이태원, 이종섭 이런 중앙정치 이야기를 하고, 앞에 시민분들을 모시고 말씀드리게 된 점을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윤석열 정부의 이종섭 전 국방장관 호주대사 도피 사건을 중요치 않은 이야기로 치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토론을 방청하러 온 장기동 거주 30대 청년 A씨는 “박 후보가 사과할 것은 해병대 출신이면서 수사외압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는 점”이라며 “아무리 여당이라도 국민의 상식에서 벗어난 건 분명하게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 박 후보는 채상병 이야기가 나오자 비웃는 표정을 보이기까지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본인의 정치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고촌 주민 50대 B씨는 “교육과 교통 등 김포 현안에 대해 김주영 후보가 굉장히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잘 드러난 토론회였다”며 “아무래도 현역 의원에 비해 정책 준비가 미진하긴 하겠지만, 박 후보의 공약이 대부분 선언적 내용에 불과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김주영 후보는 마무리발언에서 “저나 박 후보나 김포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며 “저는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교통문제 해결에 온 힘을 다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서울5호선과 인천2호선, GTX-D노선 등 3개노선을 반영시켰다”며 성과를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5호선 예타면제 법안을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하고 기재위 경제재정소위까지 통과시켰다. 그러나 ‘특정지역 특혜’라는 국민의힘의 반대로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며 “내실 있는 명품도시 김포를 만들 수 있도록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달라.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달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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