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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홍화순의 골관절염 예방 기능성을 밝혀내고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도내 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남 ‘더 좋은 홍화팜(대표 이동준) 농장’은 청년창업농 육성사업과 특허기술 사업화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 ‘본디홍화차’를 출시했다. ‘해남미소’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3만 3천 원(1.2g/30개)에 판매하며 지난 8개월간 약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친화식품 시장 급성장에 대응해 2018년부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고령친화식품 소재 개발 및 이용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했다.
특히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홍화 순지르기 작업으로 버려지는 홍화순의 골관절염 예방 효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내며 사업화 초석을 다졌다. 순지르기는 줄기의 끝부분을 따주거나 곁가지를 제거하는 식물의 균형을 잡아주는 작업이다.
골관절염은 일반적으로 파골세포가 과도하게 분화돼 조골세포와 불균형으로 발병한다. 에탄올 추출 시 홍화순이 홍화씨보다 파골세포의 과도한 분화 억제 효과가 뛰어나 홍화순이 골관절염 예방 기능성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1년생 초목으로 씨는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고 리놀렌산을 비롯한 다량의 불포화지방산과 식물성 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어 골절과 골다공증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기능성 확인에 이어 홍화순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건나물과 즉석 된장국, 홍화순차를 개발해 도내 가공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특히 홍화순차는 둥글레차와 비슷한 향과 풍미로 맛이 구수해 거부감이 없고 찬물에도 쉽게 우러나 편리하게 음용할 수 있으며 항산화 효능은 녹차의 50% 수준을 보였다.
홍화순차 사업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전문 관능평가요원 50명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맛·향·구매 의향 등 테스트를 한 결과 82%가 맛에 대해 만족했으며 종합평가에서도 94% 이상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동준 대표는 “홍화 가공제품으로 대한민국의 뼈 건강 고령친화식품 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지역 업체와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홍화의 우수한 기능성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사업화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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