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옛날엔 수리와 두뇌개발에 좋다하여 동네마다 주산학원도 참 많았었다. 주산경진대회도 많았고, 방송에서 암산왕 대회가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전자계산기와 컴퓨터가 주판을 대신 등장하면서 그 많던 학원도 다 없어져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상업고등학교를 정보과학고로 개명하는 붐이 일어났기도 했다.

전남에서는 목포상업고가 목상고(인문계)로 전환하였는데, 본교는 2013년 벌교제일고에서 벌교상업고로 환원하였다. 이유는 벌교상고라는 교명 자체가 갖는 브랜드 가치가 개명후보다 월등하게 컸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AI 시대라고 한다. AI 시대에 걸맞는 학교의 지속 성장변화는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인간이 창의력으로 해낼 수 있는 교육과정 개발이다. 벌교상고(교장 박영철)는 그 변화를 라이브커머스에서 찾고 지속발전을 꾀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 스트리밍과 전자상거래의 합성어로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쇼핑을 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라이브 방송 또는 줄임말로 라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쉽게 말하자면 인터넷방송으로 하는 홈쇼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튜브와 10대에게 인기 많은 틱톡도 라이브커머스를 준비하거나 실행하고 있다.

2023년에 3번의 네이버라이브쇼핑으로 방송 촬영했으며, 2학기에도 10편의 방송을 편성하였다. 보성과 고흥지역 중학교에 찾아가서 라이브커머스 생방송도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방영되는 방송은 보성의 특산물(계절 상품)과 벌교 꼬막, 고흥 유자빵 등을 위탁판매 형태로 방송하여, 지역민과 학교가 상생하는 정신으로 활동하고 있다. 벌고상고재경동문회(회장 공형옥)는 모교 장학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특히 2023년 10월 27일 4년만에 열리는 벌교꼬막축제에 벌교상고 라이브커머스가 방송할 예정인데, 전국에서 150여명의 동문이 축제장에 응원 방문할 예정이다. 벌고상고협동조합 지원동은 2024년 상반기 라이브커머스 방송국과 토탈뷰티과 카페로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