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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철 지난 색깔론과 이념몰이 즉각 중단하라!"

기사입력 2023.08.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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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9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성명서 발표

    (23.08.28)-윤석열 정부 이념몰이 중단 촉구 성명서 발표 (4).jpg

     

     2023년 지금 대한민국 시계가 박정희 유신시대, 전두환 5공시대로 거꾸로 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15 경축사에서 과거사에 진정 어린 사과와 반성이 없는 일본에는 단 한마디도 못하더니,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민족 통합과 화합의 뜻을 기리는 광복절의 취지에 정반대되는 국민을 반으로 가르고 대결을 독촉하는 메시지에 참담함을 넘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대통령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2일에는 박민식 보훈부장관이 뜬금없이 “국가보훈부장관으로서 국민 세금으로 정율성을 기념하려는 광주시의 역사공원 조성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것도 모자라서 26일 국방부는 “공산당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국민 모두에게 익숙한 홍범도, 김좌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마저 철거할 방침이라고 한다.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에게도 사상검증을 강요하는 만행이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왜 지금 대한민국을 시대착오적인 이념전쟁으로 몰아넣으려 하는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감추려는 비열한 술책이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오로지 총선을 승리하기 위한 정략적인 꼼수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 했던 항일운동가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은 갑자기 뚝 떨어진 사업이 아니다. 

     현 집권여당이 계승하고 있는 노태우 정권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 홍보를 위해 정율성 부인 정설송씨를 초청한 바 있으며, 김영삼 정권에서는 1996년 문화체육부가 주관해서 정율성 작품을 처음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광주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중국인들이 칭송하고 존경하는 정율성이라는 관광자원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포함해 20여 년째 행정기관 뿐 만 아니라 방송사, 관광협회, 학교 등 민간영역에서도 꾸준히 추진해왔고, 정부 문화관광 부서를 포함해서 선양사업은 계속되어 왔다.  


     광주는 노태우 정부부터 이어져 온 한중 친선과 문화교류를 충실하게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결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를 보고 있다.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이며 국가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발 벗고 나선 의향의 고장이다. 왜곡된 사실을 조장하고 철 지난 이데올로기 공세, 색깔론, 갈라치기를 하려는 세력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용도 폐기된 이념논쟁이 다시 등장한 것에 안타깝고 슬플 뿐이다. 철 지난 색깔론으로 더 이상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은 광주를 표적으로 삼아 이념 갈라치기 하려는 정부와 집권여당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3.  8.  28.

    홍기월, 최지현, 채은지, 조석호, 정무창, 정다은, 임미란, 이명노, 이귀순, 안평환, 심철의, 심창욱, 신수정, 서임석, 서용규, 박희율, 박필순, 박수기, 박미정, 명진, 김나윤, 강수훈 (이름 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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