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화순북면중학교(교장 최광희)는 9월 20일 수요일 오작교(오고 싶은 작은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내 고장 바로알기’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날 체험학습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전교생 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화순북면중학교는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애교심, 애향심 및 자신의 뿌리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고자 본 체험학습을 기획하였다. 체험학습의 세부 주제는 ‘내가 사는 마을을 알아보고 소개하기’였다. 오전 일정으로 현장 답사를 통한 우리 마을 소개하기, 오후 일정으로 서유리 공룡발자국 탐사가 이루어졌다.

체험학습 준비를 위해 백아면의 7개 마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학생들은 마을을 소개하기 위한 홍보 자료를 제작했다. 교과 수업 시간,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방과후 등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자신의 마을을 소개하기 위한 홍보 자료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이천리, 원리, 임곡리, 수리, 맹리, 길성리, 옥리에 거주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개인별로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 코스를 짜 마을을 돌아보며 다른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자신의 마을을 소개하는 활동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개성있는 홍보 자료를 만들고 자신의 마을을 소개하였다. 우리 마을에 오면 좋은 점, 마을의 명물, 마을 이름의 역사, 마을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 등에 대해 조사하여 소개하였다. 

현장 답사를 통한 우리 마을 소개하기 일정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 이어서 백아면의 중생대에 대해 탐구하는 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화순군 백아면 서유리 산150-1)를 직접 방문하여 우리 마을의 공룡 발자국 찾기 및 중생대 백아면 일대의 지질학적 특징에 대해 탐구해보았다.

이번 체험학습을 위한 자료 준비부터 코스 짜기, 마을 돌아보기 등 체험학습의 모든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준비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이 사는 고장에 대해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1학년 손○○ 학생은 “우리 마을은 소개할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료 조사를 하다보니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 마을에 대해 많이 알게되어 뿌듯하다.”고 체험학습 소감을 밝혔다.

2학년 박○○ 학생은 “이번 체험학습을 위한 자료가 우리 마을을 홍보하는데 실제로 쓰인다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3학년 조○○ 학생은 “어릴적부터 부모님께 들었던 우리 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이번 체험학습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사는 마을은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홍보 자료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내 고장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우리 마을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화순북면중학교 학생들은 지역·세대·문화를 넘나들이하는 백아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