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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인문학 탐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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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인문학 탐방길

영산성지고, 독서인문교육주간 운영

[더코리아-전남] 깊어져 가는 가을 정취가 물씬 나는 11월 11일(토)에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신호래)는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인문학 탐방길을 진행했다. 우리 민족 분단의 아픔과 민족사의 격동기를 담은 소설<태백산맥>의 배경이 된 보성 벌교를 찾아 소설 속 이야기의 자취를 따라 함께 걸으며 인문학적 식견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문학기행은 본교가 2학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독서인문교육주간 운영’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18가정(40여명)의 부모-자녀가 함께 해 더욱 의미가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인문학 탐방길은 벌교의 태백산맥 문학기행단에서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태백산맥 해설이 더해져 더욱 생동감 있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참여 가족의 만족도를 높였다. 인문학 탐방길의 여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오전 10시 반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탐방을 시작으로, 소설의 첫머리에 등장하며 중심인물인 정하섭이 숨어들었던 무녀 ‘소화의 집’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소화의 어머니인 월녀 분장을 한 예술가가 가곡 ‘부용산’을 불러 애절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다음으로, 그 옆에 소설 속에서 소작인들의 노동을 착취해 부와 재산을 축적한 ‘현부자 집’을 찾았다. 전통 한옥 양식에 일본식 가옥의 특징이 조화를 이루는 집의 마당에서 한국 당시 지주와 마름 그리고 소작인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단막극(연극)을 관람했다. 벌교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꼬막을 점심식사로 맛본 후 오후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애환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중도 방죽’을 갔다. 일본인의 배를 불리기 위해, 바다를 막아 20리의 간척지가 생기기까지 가난한 식민지 조선인의 피와 한이 맺혀 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참가자 참여 연극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엿보았다. 다음으로 보성여관 옆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빨치산으로 몰려 죽임을 당해야만 했던 당시 우리 민중의 아픔을 표현한 연극을 관람했다. 영조 때 선암사 승려가 건립한 석교인 ‘홍교’를 방문했다. 이 오래된 다리는 현존하는 아치형 석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워 1963년부터 보물로 지정돼 오늘날까지도 보존되고 있다. 홍교를 건너면 소설 ‘태백산맥’의 또 다른 중심의 축인 ‘김범우의 집’을 가는 좁은 길이 나온다. 골목을 따라 올라가니 전통 한옥 가옥으로 비록 현재는 낡고 보존이 잘 되지 않았으나 그 당시 대지주의 생활을 가늠하게 하는 고즈넉한 600평 대지의 기와집이 있다. 이곳에서는 대지주였던 김씨가 등장해 탱자나무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문학기행을 마무리 했다.

 

본 인문학 탐방길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오늘을 계기로 소설 태백산맥을 다시금 읽어보고 싶어 졌다. 문학 기행 곳곳에서 가곡과 연극이 더해져 생동감 넘치는 인문학 탐방이 돼 매우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최수경 교감은 “추운 날씨에 걱정을 했지만, 본교와 영광 지역의 많은 학부모-자녀가 가족단위로 참여해 열정적인 문학 기행이 돼 보람차다. 특히 가족이 함께 하니 인문학이 소통의 매개체가 돼 더욱 가족 간의 돈독한 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 겨울 방학 때 있을 통영 문학 기행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본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서인문교육주간 운영’은 이번 인문학 탐방길을 시작으로 북콘서트, 통영 문학기행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독서로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즐겁게 독서 하는 영산성지고등학교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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